사진제공=포르쉐코리아
사진제공=포르쉐코리아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카이엔과 마칸의 수요에 힘입어 최대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포르쉐 AG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3% 증가한 32만221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15일 밝혔다. 제품별로는 지난해 4월 선보인 신형 카이엔이 8만7553대 판매되며 가장 높은 수요를 기록했다. 마칸은 8만7355대 판매돼 그 뒤를 이었다.

스포츠카 포르쉐 911은 같은 기간 24% 증가한 5만146대 팔렸고,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은 17% 늘어난 4만629대가 인도됐다. 파나메라도 3만4020대 판매됐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독일에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독일을 제외한 유럽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7만229대를 인도했다. 독일에서는 10% 증가한 3만2430대 판매됐다.

북미 시장에서도 9% 늘어난 8만6059대를 인도하며 지난해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반면 중국에선 전년 대비 15% 감소한 7만9283대를 판매했다. 그 외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5만2220대를 인도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포르쉐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7% 늘어난 1만1355대다.

데틀레브 본 플라텐 포르쉐 AG 영업 및 마케팅 이사회 멤버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상황 속에서도 포르쉐는 견고한 실적을 달성하며 독보적 스포츠카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며 "올해 역시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해 안정적 실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