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새 없이 가슴이 뛰고 엉덩이가 들썩인다…뮤지컬 ‘스쿨 오브 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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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스쿨 오브 락’은 록 음악이 전하는 에너지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관객을 빨아들인다. 락 밴드의 라이브 연주에서 느껴지는 생동감이 3시간에 달하는 런닝타임 내내 객석을 들썩이게 한다.
원작과 비교해 뮤지컬은 아이들의 성장에 더 집중한다. 음악을 향한 열정을 발견한 학생들과 그들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 부모와 갈등하는 장면이 추가됐다. 자신들의 목소리가 묵살된 아이들의 고민이 더 뼈저리게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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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맥스에 해당하는 ‘밴드 대전(Battle of the Bands)’이 막을 열자 공연장이 들썩이기 시작한다. 관객들은 락 콘서트의 관중이 된다. 능수능란하게 악기를 연주하며 무대를 휘젓는 아이들의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가 놀랍다. 환호성과 기립박수가 객석을 휩쓸었다. 중지와 약지를 접어 하늘로 치켜드는 로큰롤 제스처가 객석 곳곳에서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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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교범 기자 gugyobe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