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는 안 시끄러워요"…노키즈존 카페서 '실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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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 참다 손님에게 한마디 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 올라와

15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따르면 노키즈존으로 운영 중인 카페 사장 A씨는 14일 '참다 참다 손님에게 한마디 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가끔 아이들을 데리고 온 손님이 1층에 자리가 없어 2층이 노키즈존인 걸 알면서도 모른 척 자리를 잡곤 한다"며 "이날도 아이를 데리고 온 손님 2명이 2층에 자리를 잡았다"고 했다.
주문하러 온 그들의 표정과 말투를 보고 심상치 않음을 직감했다는 A씨는 "'나 같은 사람이 이런 누추한 곳에 왕림해 기분이 몹시 좋지 않으나 커피를 맛있게 탄다면 한 번은 봐주겠다'"는 식의 태도였다고 당시 느낌을 전했다.
그러자 손님은 "1층에 자리가 없으니 그냥 2층에 앉으면 안 되냐, 우리 애는 막 뛰어다니거나 시끄럽지 않다"며 "알아서 할 테니까 주문 넣어달라"고 말했다.
이에 A씨가 "알아서 하시겠다는 건 그냥 앉아서 드시겠다는 말씀인 거 같은데 그러면 제가 주문을 받을 수가 없다"고 거절하자 손님은 "뭐 이런 데가 다 있냐"며 쟁반을 툭 놓더니 "이건 알아서 치우라"고 말하며 나갔다고 했다.
손님은 "사장 맞냐. 손님한테 그런 식으로 해도 되냐. 말을 그렇게 해도 되냐"며 따졌고. A씨가 반박하자 손님은 "야 그러면 손님한테 말을 그렇게 XXXX(씨부려도) 되는 거냐"며 비속어를 쏟아냈다. 이에 A씨는 "불만 있으면 매장 와서 따지라"고 하자 전화를 뚝 끊었다.
A씨는 "사실 대부분 손님은 상식적으로 행동하기에 노키즈존으로 운영하면서도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가끔 이런 부모님 때문에라도 노키즈존을 끝까지 유지해야겠다 생각한다"고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