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현상 유지' 대선 결과에 시장 여파 제한적…증시 보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대만 자취안지수 0.19%↑…대만달러/달러 환율은 0.4% 올라
'정책금리 동결' 중국 증시 약세…日 닛케이는 또 34년만에 최고 대만 총통 선거(대선)에서 여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승리하면서 '현상 유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15일 대만 증시가 보합세를 보이는 등 단기적으로 시장 여파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대만 대선(13일) 이후 첫 거래일인 이날 대만 자취안지수는 장중 0.68%가량 올랐지만 이후 상승분을 줄이며 강보합(+0.19%)으로 장을 마쳤다.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미중 갈등으로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된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 주가는 0.34% 올랐고, 라이 당선인의 정책 기조에 맞춰 방산주·신재생에너지주 등이 상승한 반면 여행주는 약세였다.
대만달러/달러 환율은 한국시간 오후 4시 13분 기준 전장 대비 0.434% 오른 31.261 대만달러를 기록했다.
3파전으로 치러진 대선에서는 '친미·독립' 성향 민진당의 라이 후보가 40.05% 득표율로 당선, 민진당이 3번 연속 정권을 잡았다.
하지만 입법위원 선거(총선)에서는 민진당이 과반을 내줘 정책 추진력을 내기 어렵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향후 중국이 대만 대선 결과에 어떻게 반응할지를 주시하고 있다.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은 대선 직후 "선거 결과는 민진당이 섬(대만) 안의 주류 민의를 대표하지 못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올스프링 인트린식 이머징 마케츠 에퀴티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게리 탄은 "선거 결과는 대체로 현 상태가 유지된다는 신호"라면서 대만 주식에 유의미한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싱가포르 OCBC 은행의 외환 전략가 크리스토퍼 웡은 "대만을 누가 통치하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은 끝났지만, 양안 관계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리스크로 남아 있다"면서 환율에는 지정학적 요인뿐만 아니라 수출 실적, 미국 금리 정책 등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봤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시장의 인하 예상과 달리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에 적용되는 금리를 2.50%로 동결한 가운데, 중국 증시는 보합세였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0.15%)와 선전성분지수(-0.33%),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0.10%) 등의 흐름이 엇갈렸다.
한국시간 오후 4시 13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0.34%,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0.90% 빠진 채 거래되고 있다.
중국 기술 기업 바이두는 인공지능(AI) 챗봇 '어니'와 중국군의 연계 가능성에 대한 보도가 나온 후 홍콩 증시에서 주가가 11.80% 빠진 상태다.
바이두는 보도를 부인했지만 1년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이하 닛케이지수)는 새해 들어 6거래일 연속 상승, 또다시 '거품 경제' 시절이던 1990년 2월 이후 약 3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닛케이지수는 장 중 한때 36,000선을 돌파했고, 전장 대비 0.91% 오른 35,901로 거래를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올해 상승률이 7.3%에 이른다.
이밖에 코스피는 0.04% 상승, 호주 S&P/ASX 200지수는 0.03% 하락 마감했다.
미국 시장이 이날 '마틴 루터 킹의 날'로 휴장하는 가운데, 미국 주가지수 선물과 달러 등 전반적인 시장 거래량이 많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합뉴스
'정책금리 동결' 중국 증시 약세…日 닛케이는 또 34년만에 최고 대만 총통 선거(대선)에서 여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승리하면서 '현상 유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15일 대만 증시가 보합세를 보이는 등 단기적으로 시장 여파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대만 대선(13일) 이후 첫 거래일인 이날 대만 자취안지수는 장중 0.68%가량 올랐지만 이후 상승분을 줄이며 강보합(+0.19%)으로 장을 마쳤다.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미중 갈등으로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된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 주가는 0.34% 올랐고, 라이 당선인의 정책 기조에 맞춰 방산주·신재생에너지주 등이 상승한 반면 여행주는 약세였다.
대만달러/달러 환율은 한국시간 오후 4시 13분 기준 전장 대비 0.434% 오른 31.261 대만달러를 기록했다.
3파전으로 치러진 대선에서는 '친미·독립' 성향 민진당의 라이 후보가 40.05% 득표율로 당선, 민진당이 3번 연속 정권을 잡았다.
하지만 입법위원 선거(총선)에서는 민진당이 과반을 내줘 정책 추진력을 내기 어렵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향후 중국이 대만 대선 결과에 어떻게 반응할지를 주시하고 있다.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은 대선 직후 "선거 결과는 민진당이 섬(대만) 안의 주류 민의를 대표하지 못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올스프링 인트린식 이머징 마케츠 에퀴티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게리 탄은 "선거 결과는 대체로 현 상태가 유지된다는 신호"라면서 대만 주식에 유의미한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싱가포르 OCBC 은행의 외환 전략가 크리스토퍼 웡은 "대만을 누가 통치하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은 끝났지만, 양안 관계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리스크로 남아 있다"면서 환율에는 지정학적 요인뿐만 아니라 수출 실적, 미국 금리 정책 등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봤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시장의 인하 예상과 달리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에 적용되는 금리를 2.50%로 동결한 가운데, 중국 증시는 보합세였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0.15%)와 선전성분지수(-0.33%),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0.10%) 등의 흐름이 엇갈렸다.
한국시간 오후 4시 13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0.34%,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0.90% 빠진 채 거래되고 있다.
중국 기술 기업 바이두는 인공지능(AI) 챗봇 '어니'와 중국군의 연계 가능성에 대한 보도가 나온 후 홍콩 증시에서 주가가 11.80% 빠진 상태다.
바이두는 보도를 부인했지만 1년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이하 닛케이지수)는 새해 들어 6거래일 연속 상승, 또다시 '거품 경제' 시절이던 1990년 2월 이후 약 3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닛케이지수는 장 중 한때 36,000선을 돌파했고, 전장 대비 0.91% 오른 35,901로 거래를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올해 상승률이 7.3%에 이른다.
이밖에 코스피는 0.04% 상승, 호주 S&P/ASX 200지수는 0.03% 하락 마감했다.
미국 시장이 이날 '마틴 루터 킹의 날'로 휴장하는 가운데, 미국 주가지수 선물과 달러 등 전반적인 시장 거래량이 많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