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소설가] 20년간 쓴 소설로 데뷔…스코틀랜드 문학 거장, 앨러스데어 그레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이 아침의 소설가] 20년간 쓴 소설로 데뷔…스코틀랜드 문학 거장, 앨러스데어 그레이](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AA.35571634.1.jpg)
그레이는 1934년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에서 태어났다. 그의 데뷔작이자 대표작은 20년 넘게 걸려 집필한 <라나크>다. 그레이는 이 작품으로 언론과 평단의 찬사를 받으며 소설가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환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현대 문명을 풍자하는 그의 독특한 작품 세계는 후대 작가에도 깊은 영향을 끼쳤다. 1992년 발표한 <가여운 것들>은 그레이의 작품 중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작품으로 꼽힌다. 사망한 성인 여성의 신체와 태아의 두뇌를 결합해 만들어진 주인공 벨라를 둘러싼 기이한 일화와 군상극을 담은 회고록, 그리고 이를 반박하는 편지로 구성된 소설이다. 이 작품은 허구의 이야기와 실제 역사를 뒤섞어 제국주의, 빈부 격차, 성차별 등의 문제를 풍자한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