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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분양’으로 불리며 올해 청약 시장 최대 관심 단지로 떠오른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가 이달 분양될 예정이다. 강남권에서 나오는 분양가상한제 단지여서 수요자의 관심이 크다. 신반포 일대 통합 재건축으로 지어지는 3307가구의 대단지인 만큼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 아파트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분양가는 3.3㎡당 6700만원을 넘을 전망이다. 인근 단지 동일 면적 아파트와 비교해 수억원 저렴해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일반 공급 물량이 전용 59㎡ 이하 소형으로 나온다. 소형 특화 설계가 적용돼 대부분의 면적이 방 세 칸으로 구성되는 등 실용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당초 이 단지는 2018년 관리처분계획인가 당시만 해도 3685가구로 조성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2021년 사업계획 변경인가를 거쳐 규모가 3307가구로 줄었다. 일반분양 물량도 236가구에서 162가구로 쪼그라들었다. 조합 분양 과정에서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와 그 이상 물량은 다 소진되고 일반분양으로는 59㎡ 이하 소형면적만 나오게 됐다.
보통 자녀가 있는 가족은 전용 84㎡를 선호하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아쉽다는 지적도 나온다. 메이플자이는 소형면적 특화 설계로 전용 49㎡에 방 3개와 화장실 2개를 갖춘다. 분양 공고가 올라오기 전부터 화제를 모은 이유다. 앞서 조합원 분양 당시 공개된 평면도에 따르면 이 아파트 전용 49㎡A는 3베이(방 2개와 거실 전면향 구조) 판상형 구조, 같은 면적 B·C·D 타입은 타워형으로 조성된다. 4개 타입 모두 전용 49㎡에 방 3개와 화장실 2개를 갖춘 구조다. 방과 거실 면적이 작은 편이지만 방 3개를 확보해 실용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전용 43㎡는 방 두 개와 욕실 하나, 다용도실 등으로 구성된다. 1~2인 가구가 거주하기에 적합한 구조다.
전용 59㎡A도 소형 면적임에도 4베이(방 3개와 거실 전면향 구조) 구조를 도입해 눈길을 끈다. 59㎡B타입은 타워형 구조지만 A타입과 동일하게 드레스룸 등 수납공간을 갖춰 실용성이 높다. A타입은 2가구, B타입은 4가구밖에 나오지 않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단지 상가는 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직접 연결하기로 했다. 7호선 반포역도 단지와 맞닿아 있다시피 하다. 3·7·9호선이 지나는 고속터미널역과 경부고속도로 등도 가깝다.
다만 고등학교가 상대적으로 먼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반포고는 단지에서 걸어서 20분 넘게 걸린다. 초등학교는 원촌초와 반원초 등이 있다. 원촌초는 길 건너 반포동 반포자이 단지와 붙어있다. 반원초는 단지 반경 1㎞ 안에 있다. 두 학교 모두 걸어가려면 10여분이 소요된다. 경원중은 단지에서 길 하나를 놓고 마주 보고 있다. 신동중도 가까운 편이다.
각종 규제를 받고 있어 자금 마련 계획을 꼼꼼히 세울 필요가 있다. 최대 3년의 전매제한, 2~5년의 실거주 의무 등이 대표적이다. 주택을 분양받은 뒤 세를 놓고 그 보증금으로 잔금을 치를 수 없다. 정부는 지난해 실거주 의무 폐지를 위해 주택법 개정을 추진했으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법안이 계류되면서 여전히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고 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일반 공급 물량이 전용 59㎡ 이하 소형으로 나온다. 소형 특화 설계가 적용돼 대부분의 면적이 방 세 칸으로 구성되는 등 실용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소형 면적도 경쟁력 갖춘 특화설계
메이플자이는 162가구(전용면적 43~59㎡)에 대한 청약에 돌입할 전망이다. 전용면적별로 △43㎡A 38가구 △43㎡B 11가구 △49㎡A 53가구 △49㎡B 27가구 △49㎡C 12가구 △49㎡D 15가구 △59㎡A 2가구 △59㎡B 4가구가 나온다. 전용 49㎡가 가장 많다. 전용 59㎡는 6가구에 불과하다.당초 이 단지는 2018년 관리처분계획인가 당시만 해도 3685가구로 조성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2021년 사업계획 변경인가를 거쳐 규모가 3307가구로 줄었다. 일반분양 물량도 236가구에서 162가구로 쪼그라들었다. 조합 분양 과정에서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와 그 이상 물량은 다 소진되고 일반분양으로는 59㎡ 이하 소형면적만 나오게 됐다.
보통 자녀가 있는 가족은 전용 84㎡를 선호하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아쉽다는 지적도 나온다. 메이플자이는 소형면적 특화 설계로 전용 49㎡에 방 3개와 화장실 2개를 갖춘다. 분양 공고가 올라오기 전부터 화제를 모은 이유다. 앞서 조합원 분양 당시 공개된 평면도에 따르면 이 아파트 전용 49㎡A는 3베이(방 2개와 거실 전면향 구조) 판상형 구조, 같은 면적 B·C·D 타입은 타워형으로 조성된다. 4개 타입 모두 전용 49㎡에 방 3개와 화장실 2개를 갖춘 구조다. 방과 거실 면적이 작은 편이지만 방 3개를 확보해 실용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전용 43㎡는 방 두 개와 욕실 하나, 다용도실 등으로 구성된다. 1~2인 가구가 거주하기에 적합한 구조다.
전용 59㎡A도 소형 면적임에도 4베이(방 3개와 거실 전면향 구조) 구조를 도입해 눈길을 끈다. 59㎡B타입은 타워형 구조지만 A타입과 동일하게 드레스룸 등 수납공간을 갖춰 실용성이 높다. A타입은 2가구, B타입은 4가구밖에 나오지 않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교통 요지에 대단지 커뮤니티
서울 서초구에 조성되는 대단지 아파트답게 차별화된 조경과 커뮤니티 시설을 갖출 전망이다. 단지명에서 엿볼 수 있듯 단풍나무 위주로 조성된 수목 조경 휴게시설과 정원이 들어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내 수영장과 게스트하우스, 독서실과 연회장, 실내 놀이터, 스크린골프 등 골프연습장, 피트니스가든을 모아 둔 ‘클럽 자이안’이 단지 지하 1층에 조성된다. 고급 커뮤니티 시설의 상징인 스카이라운지도 만들어진다. 210동과 211동의 지상 29층을 연결하는 ‘클럽 클라우드’를 만들고 내부에 휴게시설 등을 넣을 예정이다.단지 상가는 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직접 연결하기로 했다. 7호선 반포역도 단지와 맞닿아 있다시피 하다. 3·7·9호선이 지나는 고속터미널역과 경부고속도로 등도 가깝다.
다만 고등학교가 상대적으로 먼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반포고는 단지에서 걸어서 20분 넘게 걸린다. 초등학교는 원촌초와 반원초 등이 있다. 원촌초는 길 건너 반포동 반포자이 단지와 붙어있다. 반원초는 단지 반경 1㎞ 안에 있다. 두 학교 모두 걸어가려면 10여분이 소요된다. 경원중은 단지에서 길 하나를 놓고 마주 보고 있다. 신동중도 가까운 편이다.
근처 단지보다 저렴해…시세 차익은?
이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6705만원 선이다. 전용 59㎡ 기준 16억7000만원대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단지여서 주변 시세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인근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 59㎡의 지난해 9월 실거래가가 24억~25억원임을 고려하면 8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로또 분양’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유다. 규제지역인 만큼 청약 요건이 서울 다른 지역에 비해 까다로운 편이다. 가구주만 청약할 수 있고, 무주택 혹은 1주택 가구여야 한다.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과거 5년 이내 청약 당첨 이력도 없어야 한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은 2년을 넘어야 한다. 분양 물량의 60%를 추첨으로 뽑는다. 가점제는 40%다. 서울에서 2년 이상 계속 거주한 사람에게 우선 공급된다.각종 규제를 받고 있어 자금 마련 계획을 꼼꼼히 세울 필요가 있다. 최대 3년의 전매제한, 2~5년의 실거주 의무 등이 대표적이다. 주택을 분양받은 뒤 세를 놓고 그 보증금으로 잔금을 치를 수 없다. 정부는 지난해 실거주 의무 폐지를 위해 주택법 개정을 추진했으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법안이 계류되면서 여전히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고 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