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부 독립유공자인데…보훈급여 못 받는 손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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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지법 행정단독 허이훈 판사는 독립유공자의 손자녀인 A씨가 대구지방보훈청을 상대로 낸 '보훈급여금 지급 비대상자 결정 취소 청구' 소송에서 A씨 청구를 기각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대구보훈청에 자신을 보훈급여금 지급 대상자로 지정해달라고 신청했으나 대구보훈청은 손자녀 중 나이가 많은 B씨를 보훈급여금 수급 선순위자로 우선 지정했다.
대구보훈청이 지난 해 5월 A씨에게 보훈급여금 지급 대상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통지하자 A씨는 소송을 냈다.
A씨는 자신이 할아버지를 부양한 것은 아니지만 할아버지의 공적이 드러날 수 있도록 노력했고 사후 산소 관리, 시제, 종중재산 관리 등을 도맡았던 반면, B씨는 할아버지와 아무런 인연이 없는 삶을 살았다고 했다.
또 독립유공자 대부분의 경우 손자녀는 실제 경제적 부조, 부양을 할 수 있는 세대가 아니므로 독립유공자의 공적이 드러날 수 있도록 노력했거나 공적을 기리고 관리해 온 자신이 '주로 부양한 자'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