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헤일리는 겉만 공화당원"…헤일리 "최고의 날 아직 안 왔다"
인구 320만인 아이오와 주 전역의 학교, 교회, 주민센터 등에 설치된 1천 600여 개 코커스 장소에 모인 공화당원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사업가 출신 비벡 라마스와미 등 후보에게 각자 한 표를 행사한다.
이번 아이오와코커스는 역대 가장 추운 날씨인 영하 20℃ 안팎의 혹한 속에 치러지면서 투표율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각 후보는 그간의 선거운동 과정에 다져 놓은 지지표를 놓치지 않기 위해 지자자들에게 '난관'을 뚫고 코커스 장소에 나와 주길 호소했다.
경쟁 후보에게 견제구를 날리는 것도 빠뜨리지 않았다.
그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헤일리 후보에 대해 "세계화주의자로 겉모습만 공화당원"이라며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공화당내 트럼프 극성 지지층을 의미)'의 지지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절대 전국 투표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적었다.
또 "이번이 저의 첫번째 아이오와 코커스인데 (저를 지지하는) 바닥 민심이 놀라울 정도"라며 "아이오와 사람들은 들떠 있으며,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물론 안전한 것이 중요하지만 시간을 내서 이 과정에 참여해달라"며 "당신의 지지를 영광스럽게 여길 것"이라고 X 계정에 적었다.
또 "트럼프는 자신의 문제들에 집중돼 있지만 나는 당신들과 당신들 가족의 문제에 집중돼 있다"며 "이것(코커스)은 나에 대한 것이 아니라 이 나라의 미래에 대한 것"이라고 적었다.
한편, 여론조사상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헤일리 전 대사와 디샌티스 주지사는 코커스 당일인 이날도 각각 현지 상점에서 주민들을 만나고, 유세 일정을 갖는 등 마지막까지 사력을 다해 지지표를 다지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