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밸류에이션 매력 낮다”…투자의견 ‘하향’
다올투자증권은 16일 넷마블에 대해 성장의 속도와 방향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와중 최근 주가 상승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감소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

다만, 신작 흥행 기대감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5만5천 원에서 5만8천 원으로 올렸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분석 보고서에서 “지속되는 기존작 매출 관리의 아쉬움은 이익 성장 속도를 크게 낮출 수 있다”며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의 원동력이었던 ‘세븐나이츠 키우기’와 중국 출시작 역시 최근 매출 순위가 예상 대비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생성형 AI(인공지능) 기술 발달로 게임 개발 장벽이 크게 낮아진 점도 우려 요인으로 지적됐다.

김 연구원은 “넷마블의 기존 경쟁력은 외부 IP를 활용한 속도 있는 개발과 글로벌 퍼블리싱(출시)”라며 “그런데 최근 생성 AI 등 효과로 게임 개발의 장벽이 크게 낮아지며 개발 용역의 가치보다 IP 관리의 가치가 높아지는 중”이라고 말했다.

밸류에이션 매력도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넷마블의 EV/EBITDA(기업의 시장가치를 세전영업이익으로 나눈 값)은 13배로 글로벌 비교 기업들의 EV/EBITDA 평균(16배)와 큰 차이가 없다는 설명이다.


신재근기자 jkluv@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