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달원 HK이노엔 대표와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이 21일 서울 중구 HK이노엔에서 대담하고 있다./2023.12.21 최혁 기자
곽달원 HK이노엔 대표와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이 21일 서울 중구 HK이노엔에서 대담하고 있다./2023.12.21 최혁 기자
HK이노엔은 최근 키메릭항원수용체(CAR)-T세포 치료제 연구과제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HK이노엔은 CAR-T세포에 면역관문인자 'HLA-G'의 활동을 억제하는 항체를 접목한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HLA-G 양성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비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번 사업 지원을 통해 임상 1상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HLA-G는 인체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면역관문인자다. 태반을 제외한 정상 세포에서는 나타나지 않고 특정 암세포에 과다하게 발현돼 면역체계를 망가뜨린다. HK이노엔은 암세포를 죽이면서 환자 면역반응을 회복시켜 정확도와 안전성을 높인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송근석 HK이노엔 R&D총괄 부사장은 "첨단바이오의약품 대표주자인 세포·유전자치료제의 가치에 주목하고 자체연구, 공동연구, 위탁개발생산(CDMO), 위탁생산(CMO)을 진행하고 있다"며 "혁신 치료제를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