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올해 도시철도 '트램'의 최적노선을 선정하기로 했다.

16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창원 트램 도입 계획을 담은 '경상남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았다.

승인받은 계획에는 3개의 트램 노선이 반영됐다.

1호선은 마산역∼창원중앙역(연장 15.82㎞, 사업비 2천993억원), 2호선은 창원역∼진해역(19.28㎞, 1천839억원), 3호선은 월영광장∼진해구청(33.23㎞, 6천818억원) 구간이다.

시는 현재 진행 중인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통해 각 노선의 경제적·재무적 타당성, 지역균형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우선 착공을 추진할 최적노선을 상반기 중 선정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해당 노선 구축사업에 필요한 국비 확보를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를 기획재정부에 신청할 방침이다.

시는 이런 절차가 순조롭게 추진된다면 2029년 착공해 2031년 말 준공·개통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

시는 이후 나머지 2개 노선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상반기 중 용역 결과를 토대로 공청회를 개최해 시민 의견을 수렴한 뒤 최적노선을 확정하고,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것"이라며 "예타 통과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시, 상반기 중 트램 우선 착공 노선 선정…하반기 예타 추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