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주식시장 선진화, 투명성 강화, 주주권리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을 19일 발의했다.개정안은 이사의 충실 의무를 기존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했다. 이사가 직무수행할 때 전체 주주의 이익을 공평하게 대우하도록 하는 조항도 담겼다.대규모 상장회사의 이사 선임과정에서의 집중투표제도 규정하고 있다. 사외이사의 명칭을 '독립이사'로 바꾸도록 하는 내용도 있다.재계에서는 이 같은 상법 개정안을 두고 “해외 투기자본의 먹튀 조장법”이라는 우려가 나온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홍준표 대구시장은 19일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한동훈 대표 가족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방글이 올라왔다는 논란과 관련해 "가족 중 대표자가 될만한 사람만 처벌하는 것이 수사의 정도(程度)"라고 했다. 가족이 동원된 게 사실로 드러나더라도, 가족은 제외하고 한 대표에게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취지다.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한동훈 일가 당원 게시판 욕설 사건은 도저히 믿기지 않아 모용으로 보지만, 만약 한동훈 가족이 전부 동원됐다면 그 가족 중 대표자가 될만한 사람만 처벌하는 게 수사의 정도"라면서 그 이유에 대해 "가족 범죄의 경우 가족 모두를 처벌하는 것은 가혹하다고 보여지기 때문"이라고 했다.홍 시장은 "조국 일가족 수사할 때 가족 범죄는 대표인 조국 수사로 끝낼 일이지, 부인, 딸 모든 가족을 수사해 가정을 풍비박산 내는 것은 가혹하지 않냐고 지난 대선후보 경선 때 말했다가, 어느 못된 후보(하 후보)가 그걸 조국수홍이라고 비난하면서 곤욕을 치른 일이 있었다"고 했다.홍 시장이 '곤욕을 치른 일'이라고 언급한 것은 바로 그가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시절, 당시 하태경 후보로부터 '조국수홍'이라고 조롱당했던 일이다. 당시 홍 시장은 TV 토론회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현 조국혁신당 대표) 일가족에 대한 수사는 '과잉 수사', '도륙 수사'라고 주장했었다.그러자 하 후보를 비롯한 일부 유권자들은 조 전 장관 지지자들이 '조국수호'라고 외친 데 착안해 홍 시장의 성을 넣어 '조국수홍'이라는 조롱성 단어를 만들어냈다. 이 기억을 떠올린 홍 시장은 "조국 일가나 한동훈 일가나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사진)가 19일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야당 의원들을 겨냥해 “윤미향처럼 시간 끌기식 ‘침대축구’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이어 돈봉투 사건을 부각하며 야권의 사법 리스크를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다.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6명의 야당 의원에 대해 검찰이 지난 17일까지 출석하라고 했지만, 해당 의원이 모두 ‘배 째라’ 식으로 일관하며 끝까지 소환에 불응했다”며 “이 대표의 재판 지연과 같은 수사 지연 작전”이라고 지적했다.윤미향 전 의원은 정의기억연대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최근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됐다. 하지만 4년간 재판이 이어지면서 윤 전 의원은 21대 국회의원 임기를 다 채웠다.추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일반 국민 어느 누가 검찰의 소환 명령을 이토록 태연하게 무시할 수 있겠느냐”며 “거대 야당의 힘을 믿고 사법 시스템을 대놓고 우습게 본 것으로, 국회의원 특권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사 당국은 더 이상 해당 의원의 눈치를 보지 말고 정당한 수사, 기소 절차를 밟아나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국민의힘은 이날 공직선거 후보자가 선거 비용을 국가로부터 보전받기 전에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범죄로 기소되거나,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된 경우 기탁금 반환이나 선거비용 보전을 유예하는 내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