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배·한우 최대 60% 할인…'3만원 숙박쿠폰'도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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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설 민생안정 대책'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이 핵심
예산 840억원 투입 '역대 최대'
연휴기간 비대면 진료도 허용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이 핵심
예산 840억원 투입 '역대 최대'
연휴기간 비대면 진료도 허용

정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설 민생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설 연휴를 앞두고 꿈틀거리는 물가를 잡기 위해 주요 성수품 할인 지원금 840억원을 투입한다. 지난해(300억원)보다 약 세 배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전통시장 지원 대책도 시행한다. 오는 20일부터 온누리상품권 구매 한도가 1인당 월별 50만원씩 높아진다. 온누리상품권 지류형은 한 달에 150만원, 충전식 카드형과 모바일은 20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도 총 5조원으로 지난해(4조원)보다 1조원 늘어난다. 전통시장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은 올 상반기에 한해 40%에서 80%로 높아진다. 전통시장 구매 금액의 30%를 2만원 한도에서 돌려주는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에 참여하는 전통시장은 두 배 가까이 늘어난다. 설 연휴 기간 무이자 할부 기간도 최대 12개월까지 확대된다.
소상공인 대책도 마련했다. 연 매출 3000만원 이하 영세 소상공인 126만 명에게 1인당 20만원의 전기요금을 지원한다. 제2금융권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 약 40만 명은 최대 150만원의 이자를 환급받는다. 중·저신용 소상공인을 위해 연 7% 이상 고금리 대출을 연 4.5% 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게 해주는 대환대출도 새로 생겼다.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비수도권 숙박시설에서 5만원 이상 사용하면 3만원을 할인해주는 숙박쿠폰을 20만 장 배포한다. 다음달 7일부터 사용할 수 있다.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등에서 방한 관광객이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알리페이 등을 사용하면 최대 20% 할인 혜택을 받는다.
설 연휴 기간 고속철도(KTX)나 수서고속철도(SRT)를 타고 역귀성하면 최대 30%를 할인받는다. 설 연휴 기간(2월 9~12일) 고속도로 통행료도 면제된다. 연휴 기간엔 비대면 진료도 허용된다.
이광식/허세민 기자 bume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