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로고/사진=카카오 제공
카카오 로고/사진=카카오 제공
카카오는 16일 그룹 내 컨트롤 타워인 CA(Corporate Alignment)협의체 총괄대표로 황태선 경영쇄신위원회 상임위원을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황 대표는 앞으로 김범수 창업자와 정신아 대표 내정자가 공동 의장인 CA협의체와 산하 위원회 운영과 함께 그룹 인사와 그룹 협의회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1982년생인 황 대표는 SK텔레콤, SK플래닛, SK 씨앤씨(C&C) 등을 거쳐 2018년 카카오 전략지원팀장으로 합류했으며 지난해 10월부터 김 창업자가 위원장을 맡아 출범한 경영쇄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일해왔다.

계속된 위기로 대대적인 쇄신 작업에 들어간 카카오는 최근 비상 경영 회의를 없애고 그룹 내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CA협의체의 권한을 대폭 강화해 CA협의체 구성을 김범수·정신아 공동 의장 체제로 개편한 바 있다. 지난 12일 김 창업자는 사회공헌 재단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직에서 물러나며 카카오 문제를 적극 해결하는데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카카오 CA 협의체는 이달 조직 산하 실무 조직을 정비한 뒤 다음 달부터 매달 그룹협의회를 열어 중요사항들을 의결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영쇄신위원회, 전략위원회 등 다수의 위원회를 만들고 위원장을 선출하기로 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