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우 휘슬러코리아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휘슬러 X 구세군 사랑샘 자선냄비 체험관 전달식'에서 김병윤 구세군 사령관, 어린이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휘슬러코리아가 27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디지털 키오스크형 자선냄비를 품은 '2024 휘슬러 X 구세군 사랑샘 자선냄비 체험관'을 기증하며 구세군과의 동행 여정을 기념하는 전달식을 진행했다.휘슬러코리아는 초대형 자선냄비 조형물과 디지털 키오스크형 자선냄비를 기증하며 시민들이 기부를 더욱 쉽고 즐겁게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사랑샘 자선냄비 체험관은 12월부터 40여 일간 서울시청 광장에서 자선냄비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관을 운영하며, 현장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따뜻한 감동과 기부의 의미를 전달할 예정이다.서울 및 전국 주요 거리에 설치될 디지털 키오스크형 자선냄비는 카드, 각종 페이 앱 사용은 물론, 기부금 영수증 발행으로 일상 속 간편한 기부문화 조성을 위해 운영된다. 특히 위기가정, 다문화 청소년 등 나눔 대상을 기부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어 더욱 투명한 디지털 기부가 가능하다.임형택 기자 taek2@hankyung.com
한국방송공사(KBS)의 수신료를 '통합 징수'해야 한다고 명시된 방송법 개정안이 야당 주도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했다.27일 진행된 국회 소회의에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김현 의원이 발의한 방송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분리 징수가 실제 시행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법률에 통합 징수 원칙을 담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반대했지만, 소위 위원장인 김 의원이 사안을 표결에 부쳤고 야당의 수적 우위 속에 통과했다.개정안에는 "수신료 징수 업무를 위탁받은 자가 수신료를 징수할 때는 지정받은 자의 고유 업무와 관련된 고지 행위와 결합해 이를 행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다만 "공사와 지정받은 자 간의 협의에 의해 수신료의 징수 방법을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문구도 포함돼 있다. KBS는 그동안 한국전력을 통해 전기요금과 수신료를 통합 징수해왔다. 하지만 정부는 지난해 7월 방송법 시행령을 개정해 전기요금과 수신료를 분리해 고지·징수하도록 했다. 수신료는 지난해 KBS 전체 수입 중 48%를 차지하는 주요 재원이다. KBS는 수신료 분리 징수 이후 재원이 악화되자 1973년 창립 이래 최초로 무급 휴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두 차례의 희망퇴직·특별명예퇴직도 시행했다. 통합 징수에 대해서는 법에 분명하게 명시되진 않은 상태였다. 김 의원은 공영방송의 유지·발전 및 공익적 프로그램의 보편적 서비스 실현이 목적인 수신료를 더욱 효율적으로 모으기 위해서는 통합 징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서울 지하철에서 휴대폰을 훔친 남성 두 명과 이들로부터 휴대폰을 사들여 해외로 밀반출한 외국인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60대 남성 A씨와 50대 남성 B씨를 지하철 내에서 휴대폰을 훔친 혐의로 검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에게서 휴대폰을 매입해 해외로 밀반출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30대 남성 C씨도 체포됐다. 경찰은 올해 9월부터 '지하철에서 잠이 들었는데 휴대폰이 없어졌다'는 피해 신고를 다수 접수받고, 폐쇄회로(CC)TV 200여대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절도범 A씨와 B씨를 특정한 뒤 추적했고, 이들이 장물업자 C씨와 거래하는 모습을 포착해 C씨까지 검거했다. A씨와 B씨는 각각 동종 전과 11범과 25범인 상습 절도범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지난 9월 5일부터 11월 7일까지 늦은 밤 시간대 지하철 승강장과 전동차 안에서 술에 취해 잠든 피해자들의 휴대폰 8대를 훔쳤다. 이들은 절도 당일 새벽 공중전화를 이용해 C씨에게 연락했다. 이후 CCTV가 없는 상가 비상계단이나 건물 뒷골목에서 만나 휴대폰을 한 대당 10~50만원에 팔았다. 불법체류 상태인 C씨는 A·B씨로부터 10대의 휴대폰을 211만원에 매입한 뒤 해외로 밀반출했다. 항공배송 물품 사이에 휴대폰을 숨기거나 보따리상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으로 보내는 수법을 썼다. 이렇게 해외로 보낸 휴대폰 한 대당 7만~10만 원의 차익을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C씨의 추가 범행을 조사하던 중, C씨가 D씨로부터 휴대폰 2대를 70만원에 매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D씨도 절도 혐의로 추가 검거했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절도범은 환금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