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논란' 현근택, 총선 불출마 선언 "심려 끼쳐 죄송"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여비서 성희롱 논란 불거진 지 일주일 만
"보다 나은 모습으로 볼 수 있게 하겠다"
"보다 나은 모습으로 볼 수 있게 하겠다"
지역 정치인의 여성 수행비서를 성희롱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올해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 부원장은 16일 페이스북에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 당과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저의 도전은 여기에서 멈춘다.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당원과 지지자분들의 지지와 격려 덕분이었다. 보다 나은 모습으로 볼 수 있도록 하겠다. 감사하다"고 썼다.
지난 9일 현 부원장이 지역 행사에서 지역 정치인 A씨의 여성 수행비서 B씨에게 "너희(A·B씨) 부부냐", "너네 같이 사냐" 등의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나온 지 일주일 만의 불출마 선언이다.
현 부원장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다"면서도 '술을 마셔 기억이 안 난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또 술자리에 배석한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이 문제의 발언을 하는 것을 들었는지 확인했지만, '들은 적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래도 B씨에게 사과하고자 계속 연락하고 만남을 요청했지만, 실패했다고 전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당 윤리감찰단에 현 부원장 조사를 지시했다. 윤리감찰단은 당 대표 직속 기구로 선출직 공직자 및 주요 당직자의 부정부패, 젠더 폭력 등 불법·일탈 등에 대한 상시 감찰기구 업무를 한다.
임현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도 이날 현 부원장에 대해 "공관위원장으로서 현근택 예비후보의 일련의 문제에 대해 단호하고 엄격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공천 배제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됐다.
한편, 민주당 강성 지지들은 친명(친이재명)계 원외 인사인 현 부원장에 대한 불이익을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여왔다. 친민주당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들은 "어디가 성희롱 발언인지 도무지 모르겠다", "이런 걸로 징계하면 안 된다", "계획적으로 작업당했다", "왜 먼저 죽이려 달려드나", "저 말이 성희롱 발언에 해당하는 게 맞나. 너무 오버 같다", "그 정도 농담은 다들 사회생활 하면서 얼마든지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현 부원장은 16일 페이스북에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 당과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저의 도전은 여기에서 멈춘다.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당원과 지지자분들의 지지와 격려 덕분이었다. 보다 나은 모습으로 볼 수 있도록 하겠다. 감사하다"고 썼다.
지난 9일 현 부원장이 지역 행사에서 지역 정치인 A씨의 여성 수행비서 B씨에게 "너희(A·B씨) 부부냐", "너네 같이 사냐" 등의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나온 지 일주일 만의 불출마 선언이다.
현 부원장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다"면서도 '술을 마셔 기억이 안 난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또 술자리에 배석한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이 문제의 발언을 하는 것을 들었는지 확인했지만, '들은 적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래도 B씨에게 사과하고자 계속 연락하고 만남을 요청했지만, 실패했다고 전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당 윤리감찰단에 현 부원장 조사를 지시했다. 윤리감찰단은 당 대표 직속 기구로 선출직 공직자 및 주요 당직자의 부정부패, 젠더 폭력 등 불법·일탈 등에 대한 상시 감찰기구 업무를 한다.
임현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도 이날 현 부원장에 대해 "공관위원장으로서 현근택 예비후보의 일련의 문제에 대해 단호하고 엄격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공천 배제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됐다.
한편, 민주당 강성 지지들은 친명(친이재명)계 원외 인사인 현 부원장에 대한 불이익을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여왔다. 친민주당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들은 "어디가 성희롱 발언인지 도무지 모르겠다", "이런 걸로 징계하면 안 된다", "계획적으로 작업당했다", "왜 먼저 죽이려 달려드나", "저 말이 성희롱 발언에 해당하는 게 맞나. 너무 오버 같다", "그 정도 농담은 다들 사회생활 하면서 얼마든지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