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12억원을 초과하는 주택 보유자의 신규 주택연금 가입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주택연금 가입 주택 대상 공시가격이 9억원 이하에서 12억원 이하로 확대된 지난해 10월 12일부터 11월 말까지 주택연금 신규 가입은 2364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가입 시 시세 기준 12억원 초과 주택 보유자가 299건으로 전체의 12.6%를 차지했다. 2022년 같은 기간 주택연금 신규 가입 2525건 중 12억원 초과 주택을 보유한 경우가 51건(2.0%)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6배가량 늘었다. 공시가격 12억원 주택의 시세는 약 17억원(공시가격 현실화율 69.0%)으로 주택연금에 신규 가입한 시가 12억원 초과 주택 보유자 중 상당수가 새로 가입 대상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