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기후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과일 가격이 급등하자 대형마트들이 크기가 작거나 모양이 예쁘지 않아 상품으로 취급하지 않던 과일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가격이 일반 상품의 절반 수준인 ‘한입 꼬마 딸기’를 내놨다고 16일 밝혔다. 마트에서는 통상 개당 중량이 21g 이상인 ‘특품’ 딸기를 주로 취급한다. 하지만 한파로 평년보다 20% 치솟자 알맹이가 작은 딸기를 싸게 팔기로 했다.

지난달 ‘한입 꼬마 설향 딸기’에 이어 프리미엄 품종인 금실과 비타베리가 한입 딸기 상품으로 나왔다. 롯데마트는 모양이 고르지 않은 딸기도 저렴하게 팔고 있다. 개당 중량이 30g 이상인 ‘알큰 상생 딸기’로 일반 설향 딸기보다 30% 정도 가격이 낮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