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주을 예비후보들 특정 후보의 전략공천설에 강력 반발
민주당 원주갑 예비후보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정부 발표…원주 패싱"
원주 총선 예비후보들, 전략공천 견제·핵심정책 비판 행보
제22대 총선에 나선 원주 선거구 예비 후보자들이 전략공천 견제와 핵심 정책 비판 등 총선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원주을 선거구 권이중 예비후보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각에서 특정 후보가 경선 없이 전략 공천된다는 말이 나온다"며 '공천받기로 돼 있는 사람은 결단코 없다'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말을 인용해 소문에 대한 반발을 표했다.

권 예비후보는 "지난 15일 같은 선거구에 예비후보 등록했거나 등록 예정인 같은 당 소속 안재윤 사회복지사와 김수정 강원내일포럼 선임공동대표와 만나 의견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정당의 공천은 당헌·당규에 따라 공정하게 이뤄져야 하는데 특정 후보의 전략공천설은 당헌·당규는 물론 공정과 상식에 어긋난다"며 "전략공천설을 퍼트리는 사람은 당원의 단합을 깨려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공직 사퇴 후 지난 8일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원주을 선거구 예보후보자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원주갑 선거구 여준성 예비후보는 민선 8기 강원도와 원주시의 핵심 공약인 삼성 반도체 공장 유치를 직격했다.

여 예비후보는 이날 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국민과의 대회에서 발표한 622조원 규모의 수도권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사업에 원주가 포함되지 않았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이어 "'삼성 반도체 공장 유치는 원강수 시장과 박정하 의원 등 3명의 공통 공약'이라고 김진태 도지사가 밝힌 것을 기억한다"며 "도와 시는 원주 패싱에 대해 정부에 항의하고 원주를 메가 클러스터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3월 정부가 수도권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했을 때도 도와 시는 알맹이 없는 대책 회의만 진행하며 원주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 포함될 수 있는 것처럼 원주시민을 희망 고문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원주시는 "첫술에 배가 부를 수 없듯이 반도체 공장 유치는 중장기 사업으로 긴 호흡을 가지고 추진하는 핵심 사업"이라며 "반도체 관련 소부장 기업 유치를 위해 노력 중이고 올해 4건의 반도체 관련 국비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