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김하성, 다음 비시즌 FA 6위…SD, 연장계약 나설 듯"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024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잭폿'을 터뜨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CBS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2024-2025 FA 시장에 풀리는 선수들의 랭킹을 매기며 김하성을 6위에 올렸다.

1∼5위는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 코빈 번스(밀워키 브루어스),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쟁쟁한 빅리거들이다.

김하성은 2019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이자 2022년 MLB 타점왕 출신의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골드 글러브 4회·실버 슬러거 5회 수상에 빛나는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을 따돌리고 6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간 연평균 약 700만달러를 받아온 김하성이 FA 대박을 터뜨리고 빅리그 생활 제2막을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다만 CBS스포츠는 김하성이 2024시즌을 마치기 전에 샌디에이고와 연장 계약을 맺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CBS스포츠는 "A.J.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이 2025시즌 조건을 상향 조정하고 계약 기간을 더 늘리는 연장 계약에 나설지 궁금하다"면서 "프렐러 단장은 김하성을 붙잡아 두고 싶어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도 "샌디에이고가 개막을 앞두고 김하성과 연장 계약을 체결한다면, 7년 총액 1억3천만 달러(약 1천171억원)에서 1억5천만 달러(약 1천982억원)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한편 샌디에이고와의 계약서에는 2025시즌에 대한 상호 옵션이 포함돼있지만, 몸값이 천정부지로 오른 김하성이 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김하성은 지난해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3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49로 맹활약했고 내셔널리그 골드 글러브(유틸리티 부문)를 손에 꼈다.

미국 매체 "김하성, 다음 비시즌 FA 6위…SD, 연장계약 나설 듯"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