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총 5천770억원을 들여 56개 지방 디지털 혁신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지방 디지털 경쟁력 강화방안'의 체계적인 이행을 위해 관련 예산을 지난해보다 237억원 늘렸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혁신지구 등 거점 조성에 531억원,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융합·확산에 1천408억원, 지역사회 포용에 1천656억원, 디지털 인재 양성에 2천175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우선 비수도권에도 판교 테크노밸리에 버금가는 디지털 거점을 세우기 위한 국가 디지털 혁신지구 시범지역으로 지난해 부산 센텀시티와 대구 수성알파시티 2곳을 선정한 데 이어 올해 2곳의 시범지역을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제조, 농업, 물류, 어업, 의료 등 부문별로 각 지역 디지털 기술 혁신을 촉진하는 16개 사업에는 761억원을 투입한다.

강원권 디지털 의료, 영남권 제조 AI 융합, 호남권 스마트 농업 등 권역별 특화 분야를 정했다.

스마트빌리지 사업에는 전년보다 407억원 증가한 1천39억원을 배정했고, 올해 전체 지방 디지털 혁신 사업 중 지방정부가 제안하는 상향식 사업의 비중을 52.5%(예산 기준)로 늘린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올해는 지방 곳곳에서 체감 가능한 성과를 창출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지방정부와 체계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5천770억원의 예산이 지방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곳에 쓰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올해 지방 디지털 혁신사업에 5천770억원 투입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