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럼, 나스닥 상장 초읽기…스팩 합병계약 서명
천연물 신약개발 전문기업 메디포럼이 나스닥 상장 초읽기에 들어갔다.

17일 메디포럼은 VSAC(나스닥 스팩사)와 확정된 합병 계획 및 계약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양사간 합병 계약 서명에 따라 메디포럼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반 서류 제출 과정만을 앞두고 있다. 오는 2월중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메디포럼은 합병 이후에도 합병 회사를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

앞서 메디포럼은 지난 2022년 9월 미국 나스닥 스팩과 합병 후 상장을 추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23년 10월 미국 나스닥 스팩 합병과 상장에 경험이 풍부한 AGBA의 부회장인 Jason Wong을 메디포럼의 총괄 고문으로 위촉해 이 과정을 총괄하게 했다. 여기에 국내법 검토와 합병과정의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해서 법무법인 클라스 한결과 계약한 바 있다.

현재 메디포럼은 치매치료제(PM012)와 비마약성 통증치료제(MF018)를 개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치매치료제의 경우 국내 임상 2b3상을 진행중이다. 두 치료제 모두 나스닥 상장 후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3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김찬규 메디포럼 회장은 "알츠하이머병 치료 개발 분야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으며, 최근 내부적으로 확인된 제2b 임상시험의 중간 자료는 메디포럼의 미래가치성을 명확하게 증명하고 있다"며 "치매를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혁신적인 치료제로, 출시 후 생명과학 분야에서 혁명적인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메디포럼과 합병 예정인 VSAC는 비전 감지 기술의 인수에 중점을 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이다. 하드웨어 솔루션(칩/모듈/시스템), 관련 응용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탐색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한다.


박승원기자 magun1221@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