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뮤지컬의 생명력을 더하는 도전"…'위대한 개츠비' 브로드웨이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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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오디컴퍼니 신춘수 대표가 단독 리드 프로듀서 맡아
시험 공연 1200석 2주 간 전석 매진…현지 성공 가능성 확인
3월 29일 프리뷰 공연 후 4월 공식 개막
"우리가 저작권 보유한 작품 현지 제작 시도, K뮤지컬의 생명력 더할 것"
오디컴퍼니 신춘수 대표가 단독 리드 프로듀서 맡아
시험 공연 1200석 2주 간 전석 매진…현지 성공 가능성 확인
3월 29일 프리뷰 공연 후 4월 공식 개막
"우리가 저작권 보유한 작품 현지 제작 시도, K뮤지컬의 생명력 더할 것"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_페이퍼밀 플레이하우스 월드 프리미어_Jeremy Jordan(개츠비), Eva Noblezada(데이지) 외 (제공 오디컴퍼니(주), Photo by Jeremy Daniel)](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01.35596729.1.jpg)
○시험 공연 전석 매진…현지 언론·관객 호평 쏟아져
이 작품은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뮤지컬이다.
▶▶▶관련 예술가=F. 스콧 피츠제럴드(하루키가 사랑하는 20세기 미국 대표 작가)
지난해 10~11월 뉴저지 페이퍼밀 플레이하우스에서 연 트라이아웃 공연(시험 공연)에서도 현지 언론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뉴욕타임스는 "정교한 조명과 눈부신 의상이 매혹적"이란 평을 내놨고, 브로드웨이월드는 "미국 뮤지컬 공연계의 기념비적인 새로운 작품이 될 운명"이란 극찬을 했다. 당시 1200석 객석을 전 회차 전석 매진시키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국내 제작사가 단독 '리드 프로듀서'로 제작한 창작뮤지컬이 브로드웨이 주요 공연장에서 오픈런으로 개막하는 건 사실상 최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은 통상 리드 프로듀서와 공동 프로듀서로 구성된 제작진이 함께 투자·제작해 공연을 올리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과거 국내 제작사가 브로드웨이 뮤지컬에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한 작품은 있었지만 리드 프로듀서로 전면에 나선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벤트성 공연 넘어 '진정한 해외 진출'
'위대한 개츠비'의 브로드웨이 입성은 K뮤지컬의 해외 진출 한계를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회성 공연을 넘어 캐스팅부터 제작까지 현지에서 이뤄진 진정한 의미의 해외 진출이라는 설명이다. 과거 국내 창작뮤지컬 중 '명성황후', '영웅' 등도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한 적이 있지만, 모두 한국 배우들이 건너가 한국어로 단기간 공연하는 데 그쳤다.
뮤지컬 평론가 원종원 순천향대 공연영상학과 교수는 “과거에는 한국에서 완성된 작품을 해외에서 공연만 하고 돌아와서 ‘브로드웨이 진출’이라고 홍보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는 제대로 된 해외 진출이라고 말하기 어려웠다”며 “이번 작품은 우리가 오리지널리티와 저작권을 보유한 뮤지컬을 현지에서 제작한다는 점에서 K뮤지컬의 생명력을 더하는 도전”이라고 말했다.
구교범/신연수 기자
▶▶▶(관련 기사) 한국이 만든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3전 4기’ 브로드웨이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