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공원에 '에어택시 이착륙장'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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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서울시, 이르면 연말 조성
김포공항~여의도 내년 3월 실증
김포공항~여의도 내년 3월 실증
이르면 올 연말 서울 여의도공원 빈터에 하늘을 날아다니는 ‘에어택시’의 이착륙장(버티포트)이 들어선다. 정부가 신개념 교통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위해 내년부터 서울 한강과 탄천 물길을 따르는 구간에서 UAM 실증사업을 벌이기로 한 가운데 관련 시설을 미리 조성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7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두 기관은 올 상반기 여의도공원 내 문화의광장 약 8만5000㎡ 부지 일대에 에어택시가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는 버티포트 설치 공사를 시작한다. 1970년대 초까지 비행장 활주로가 있던 곳이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운항 가능성, 안전성, 접근성 및 교통수단 연계성을 고려해 해당 구역을 최적의 입지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버티포트 건설은 정부가 2020년 발표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에 따른 것이다. 국토부는 UAM 기술을 2025년까지 상용화한다는 목표로 작년 8월 전남 고흥에서 ‘K-UAM 그랜드 챌린지’ 1단계 실증사업을 시작했다. 총 46개 기관으로 구성된 민관 컨소시엄 중 1단계 평가를 통과한 컨소시엄은 올 8월부터 수도권 도심에서 실증작업에 들어갈 수 있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실증 노선은 총 4개다. 8월 인천공항 인근 드론시험인증센터부터 계양신도시에 이르는 14㎞ 구간과 경기 고양시 킨텍스~김포공항(14㎞) 구간을 운항할 수 있다. 서울에서는 김포공항~여의도한강공원(18㎞), 잠실헬기장~수서역(8㎞) 구간이 지정됐다. 김포공항~여의도 노선에서는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실증을 진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UAM은 활주로를 이용해야 하는 비행기와 달리 드론처럼 전기식 수직 이착륙 비행체(eVTOL)를 이용한다. 여의도공원 내 버티포트는 기체 1대가 앉을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 중이다. 국토부가 공사비를 부담하고, 서울시가 공원 부지 사용 관련 인허가 절차를 지원한다.
실증사업 구간은 나중에 실제 UAM이 다닐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하지만 이번에 짓는 버티포트는 사업 기간에만 임시로 설치하는 ‘이동식’이다. 실증사업이 완료되면 잠실~수서역(탄천 노선) 실증을 위해 수서역으로 버티포트를 옮긴다는 구상이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17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두 기관은 올 상반기 여의도공원 내 문화의광장 약 8만5000㎡ 부지 일대에 에어택시가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는 버티포트 설치 공사를 시작한다. 1970년대 초까지 비행장 활주로가 있던 곳이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운항 가능성, 안전성, 접근성 및 교통수단 연계성을 고려해 해당 구역을 최적의 입지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버티포트 건설은 정부가 2020년 발표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에 따른 것이다. 국토부는 UAM 기술을 2025년까지 상용화한다는 목표로 작년 8월 전남 고흥에서 ‘K-UAM 그랜드 챌린지’ 1단계 실증사업을 시작했다. 총 46개 기관으로 구성된 민관 컨소시엄 중 1단계 평가를 통과한 컨소시엄은 올 8월부터 수도권 도심에서 실증작업에 들어갈 수 있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실증 노선은 총 4개다. 8월 인천공항 인근 드론시험인증센터부터 계양신도시에 이르는 14㎞ 구간과 경기 고양시 킨텍스~김포공항(14㎞) 구간을 운항할 수 있다. 서울에서는 김포공항~여의도한강공원(18㎞), 잠실헬기장~수서역(8㎞) 구간이 지정됐다. 김포공항~여의도 노선에서는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실증을 진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UAM은 활주로를 이용해야 하는 비행기와 달리 드론처럼 전기식 수직 이착륙 비행체(eVTOL)를 이용한다. 여의도공원 내 버티포트는 기체 1대가 앉을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 중이다. 국토부가 공사비를 부담하고, 서울시가 공원 부지 사용 관련 인허가 절차를 지원한다.
실증사업 구간은 나중에 실제 UAM이 다닐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하지만 이번에 짓는 버티포트는 사업 기간에만 임시로 설치하는 ‘이동식’이다. 실증사업이 완료되면 잠실~수서역(탄천 노선) 실증을 위해 수서역으로 버티포트를 옮긴다는 구상이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