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탄소 선박·수소물류…재계, 다보스서 친환경사업 세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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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동관 '무탄소 추진 운반선' 제시…현대차, 美 전기차·수소물류 협력 논의
국내 주요 기업 경영자들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 현장에서 신기술 친환경 사업을 내세워 세일즈 활동을 벌이고 있다.
다보스포럼은 전 세계 정·재계 및 학계 리더 2천800명이 대거 참석하는 데다 글로벌 위기 요인인 기후변화에 맞설 대책을 핵심 의제로 삼고 있는 만큼 친환경 기술력을 홍보하고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데에는 요긴한 기회의 장이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지난해 대우조선(현 사명 한화오션)을 인수하며 조선업에 진출한 한화그룹의 행보가 눈에 띈다.
한화는 김동관 그룹 부회장과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등 오너가 3형제가 모두 다보스를 찾았다.
맏형 김동관 부회장은 17일(현지시간) 다보스포럼이 진행 중인 국제회의장에서 직접 패널로 나섰다.
'세계 최초 탈화석연료 선박'이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 세션에서 친환경 연료인 암모니아만으로 100% 가동하는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 사업을 소개했다.
해양 운송은 글로벌 무역의 90%를 담당하고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를 차지한다.
한화오션이 개발 중인 암모니아 가스터빈 기술로 해양 운송 분야에서 탈탄소를 이루면 온실가스 감축에도 크게 기여한다고 김 부회장은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11월 다보스포럼의 개척 기업군(FMC·First Movers Coalition)에 국내 기업 최초로 가입하기도 했다.
FMC는 탄소배출이 많은 산업의 유관기업들이 탈탄소 기술을 창출해 시장에 안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은 기업군이다.
현대차그룹은 다보스에서 전기차와 수소물류 사업에 속도를 낼 기회를 살폈다.
김걸 현대차그룹 기획조정실장은 전날 브라이언 캠프 미국 조지아주 주지사를 다포스포럼 행사장에서 만났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말 조지아주 서배나에서 전기차 전용 공장을 새로 가동할 계획이다.
조지아주는 현대차그룹의 수소 물류 프로젝트와도 관련을 맺는 지역이다.
현대차그룹은 자사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를 이 지역 물류에 도입하고 수소 충전소 등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안을 조지와주와 추진한다.
캠프 주지사와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 김 실장은 이번 다보스포럼 기간에 버나드 멘사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사장과 오찬, 마이크로소프트(MS) 초청 패널 간담회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다.
이 밖에도 국내 재계의 여러 인사가 다보스를 누비며 인맥을 넓히고 사업 기회를 탐색하고 있다.
오너가 경영인 중에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스마트 선박과 스마트 건설기계 선점 기회를 찾고 있다.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은 20여년간 이 행사에 꾸준히 참석하며 인맥을 다져왔고 허세홍 GS칼텍스 사장도 글로벌 기업들의 탈탄소 사업 동향을 탐색했다.
조 부회장과 허 사장은 다보스포럼이 선정한 차세대 글로벌 리더(YGL) 출신이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신재생 에너지 등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삼성전자에서는 전경훈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이 다보스포럼 일정 내내 주요 경제 현안으로 다뤄지는 AI를 비롯한 글로벌 신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올해부터 다보스포럼 국제비즈니스위원회(IBC)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경제계 각 분야를 대표하는 100여명으로 구성된 IBC 정식 멤버로 올해 선정됐다.
신 부회장은 작년부터 다보스포럼 산하 화학·첨단소재 산업 협의체 의장직도 맡아왔다.
/연합뉴스
다보스포럼은 전 세계 정·재계 및 학계 리더 2천800명이 대거 참석하는 데다 글로벌 위기 요인인 기후변화에 맞설 대책을 핵심 의제로 삼고 있는 만큼 친환경 기술력을 홍보하고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데에는 요긴한 기회의 장이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지난해 대우조선(현 사명 한화오션)을 인수하며 조선업에 진출한 한화그룹의 행보가 눈에 띈다.
한화는 김동관 그룹 부회장과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등 오너가 3형제가 모두 다보스를 찾았다.
맏형 김동관 부회장은 17일(현지시간) 다보스포럼이 진행 중인 국제회의장에서 직접 패널로 나섰다.
'세계 최초 탈화석연료 선박'이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 세션에서 친환경 연료인 암모니아만으로 100% 가동하는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 사업을 소개했다.
해양 운송은 글로벌 무역의 90%를 담당하고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를 차지한다.
한화오션이 개발 중인 암모니아 가스터빈 기술로 해양 운송 분야에서 탈탄소를 이루면 온실가스 감축에도 크게 기여한다고 김 부회장은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11월 다보스포럼의 개척 기업군(FMC·First Movers Coalition)에 국내 기업 최초로 가입하기도 했다.
FMC는 탄소배출이 많은 산업의 유관기업들이 탈탄소 기술을 창출해 시장에 안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은 기업군이다.
현대차그룹은 다보스에서 전기차와 수소물류 사업에 속도를 낼 기회를 살폈다.
김걸 현대차그룹 기획조정실장은 전날 브라이언 캠프 미국 조지아주 주지사를 다포스포럼 행사장에서 만났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말 조지아주 서배나에서 전기차 전용 공장을 새로 가동할 계획이다.
조지아주는 현대차그룹의 수소 물류 프로젝트와도 관련을 맺는 지역이다.
현대차그룹은 자사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를 이 지역 물류에 도입하고 수소 충전소 등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안을 조지와주와 추진한다.
캠프 주지사와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 김 실장은 이번 다보스포럼 기간에 버나드 멘사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사장과 오찬, 마이크로소프트(MS) 초청 패널 간담회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다.
이 밖에도 국내 재계의 여러 인사가 다보스를 누비며 인맥을 넓히고 사업 기회를 탐색하고 있다.
오너가 경영인 중에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스마트 선박과 스마트 건설기계 선점 기회를 찾고 있다.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은 20여년간 이 행사에 꾸준히 참석하며 인맥을 다져왔고 허세홍 GS칼텍스 사장도 글로벌 기업들의 탈탄소 사업 동향을 탐색했다.
조 부회장과 허 사장은 다보스포럼이 선정한 차세대 글로벌 리더(YGL) 출신이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신재생 에너지 등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삼성전자에서는 전경훈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이 다보스포럼 일정 내내 주요 경제 현안으로 다뤄지는 AI를 비롯한 글로벌 신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올해부터 다보스포럼 국제비즈니스위원회(IBC)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경제계 각 분야를 대표하는 100여명으로 구성된 IBC 정식 멤버로 올해 선정됐다.
신 부회장은 작년부터 다보스포럼 산하 화학·첨단소재 산업 협의체 의장직도 맡아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