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문제 해결책으로 일본 최초로 도쿄(東京)도가 시작한 난자 동결보전 비용 지원사업 신청에 지급 예상 인원의 5배가 넘는 약 1650명이 몰렸다.

17일 아사히(朝日) 신문에 따르면 난자 동결 비용에 대한 도쿄도의 관련 조성 사업에 예상 인원을 크게 웃도는 신청자가 몰렸다.

당초 도쿄도는 300명에게만 난자 동결 비용을 제공하려 했지만, 이달 초까지 그 5배를 넘는 약 1650명이 지원금을 신청했으며 난자 동결 설명회 응모 인원수는 약 7300명에 이른다.

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동결 보존의 정확한 지식을 얻기 위해 도쿄도가 주최하는 설명회 참가가 필요하다. 도쿄도는 예산 범위를 확대하여 관련 조건을 만족하는 신청자 전원에게 지급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도쿄도는 도쿄 도내에 거주하는 건강한 18~39세 여성을 대상으로 임신과 출산을 대비해 지정 의료기관에 난자를 동결 보존할 경우 비용 30만 엔(약 273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일본 산부인과학회는 고령출산은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해 난자 동결을 “기본적으로 추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최근에는 난자 동결 비용 보조금 지급에 나선 기업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