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어 헤일리까지 불참…美공화 6차 대선후보 토론 무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공화당 대선후보 6차 토론 주관사인 ABC 방송은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리는 토론을 진행하고자 하지만, 후보와 경선 결과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안다"며 "선거 보도는 이어지겠지만, 18일 예정된 뉴햄프셔 공화당 경선 토론은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ABC 방송은 오는 23일 뉴햄프셔에서 열리는 첫 프라이머리(당원 뿐만아니라 일반인도 투표에 참여하는 예비선거)를 앞두고 18일 공화당의 6차 경선 토론을 중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날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바싹 추격하며 3위를 기록한 헤일리 전 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 이상 토론에 불참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변수가 발생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지금까지 5차례 훌륭한 토론이 있었지만 불행히도 트럼프는 모두 피했다"면서 "내가 다음에 할 토론은 트럼프나 조 바이든일 것"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참여 없이는 추가 토론 불참 방침을 분명히 했다.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과반 득표로 '대세'를 확인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 5차례 실시된 공화당 후보 토론에 불참해왔다.
반(反)트럼프 세력을 규합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는 헤일리 전 대사는 중도층이 두터운 뉴햄프셔에서 확실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전략하에 공격적인 캠페인에 나서고 있다.
정치분석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538·미국 대통령선거인단의 수를 의미함)가 뉴햄프셔의 여론조사를 종합·분석한 바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평균 43.5%의 지지율로 1위를 지켰다.
이어 헤일리 전 대사가 30.6%의 지지율로 다른 지역에 비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격차를 한층 좁힌 2위를 기록했다.
디샌티스 주지사의 지지율은 5.4%에 불과했다.
/연합뉴스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