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뉴 경질한 AS로마, 새 사령탑에 '클럽 레전드' 데로시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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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부진을 이유로 조제 모리뉴(60·포르투갈) 감독을 전격 경질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AS로마가 '클럽 레전드'인 다니엘레 데로시(40·이탈리아)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로마는 16일(현지시간) 새 감독으로 데로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4년 6월까지다.
로마는 이날 모리뉴 감독의 경질을 발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후임까지 발표했다.
2021년 7월부터 이어진 모리뉴 감독 체제에서 로마는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우승, 2022-2023시즌 유로파리그 준우승 등을 달성했으나 리그에선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지난 두 시즌 연속 세리에A 6위에 그쳤고, 이번 시즌엔 20라운드까지 9위에 머물고 있다.
특히 최근 부진한 성적이 이어진 가운데 14일 AC밀란과의 리그 경기에서 1-3으로 완패하자 로마는 올해 6월까지 계약돼 있던 모리뉴 감독과 결별을 택했다.
밀란전을 포함해 로마는 최근 리그 6경기에서 1승(2무 3패)에 그쳤고, 10일 코파 이탈리아 8강전에서도 라치오에 0-1로 졌다.
위기에서 모리뉴의 뒤를 이어 로마를 이끌게 된 데로시는 2001-2002시즌 세리에A에 데뷔해 AS로마에서 18시즌을 보낸 팀의 레전드다.
2004년부터 2017년까지 이탈리아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그는 세 차례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117경기(21골)를 뛰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때 이탈리아의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로마에서만 뛰다가 2019년 7월 아르헨티나 보카 주니어스로 이적한 뒤 6개월 만에 현역 은퇴를 선언한 데로시는 2021년 3월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 코치로 합류해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이탈리아가 2021년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탰다.
2022년 10월 이탈리아 세리에B(2부) SPAL에서 프로팀 사령탑 생활을 시작한 그는 성적 부진으로 지난해 2월 경질된 바 있다.
데로시는 "로마가 내게 어떤 의미인지는 모두가 알고 있다.
우리의 벤치에 앉을 수 있다는 설렘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면서도 "우리가 경쟁력을 갖추고, 목표를 위해 싸우며 그것을 달성하고자 노력하는 것 외에 다른 일을 할 시간이나 선택의 여지는 없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로마는 16일(현지시간) 새 감독으로 데로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4년 6월까지다.
로마는 이날 모리뉴 감독의 경질을 발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후임까지 발표했다.
2021년 7월부터 이어진 모리뉴 감독 체제에서 로마는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우승, 2022-2023시즌 유로파리그 준우승 등을 달성했으나 리그에선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지난 두 시즌 연속 세리에A 6위에 그쳤고, 이번 시즌엔 20라운드까지 9위에 머물고 있다.
특히 최근 부진한 성적이 이어진 가운데 14일 AC밀란과의 리그 경기에서 1-3으로 완패하자 로마는 올해 6월까지 계약돼 있던 모리뉴 감독과 결별을 택했다.
밀란전을 포함해 로마는 최근 리그 6경기에서 1승(2무 3패)에 그쳤고, 10일 코파 이탈리아 8강전에서도 라치오에 0-1로 졌다.
위기에서 모리뉴의 뒤를 이어 로마를 이끌게 된 데로시는 2001-2002시즌 세리에A에 데뷔해 AS로마에서 18시즌을 보낸 팀의 레전드다.
2004년부터 2017년까지 이탈리아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그는 세 차례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117경기(21골)를 뛰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때 이탈리아의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로마에서만 뛰다가 2019년 7월 아르헨티나 보카 주니어스로 이적한 뒤 6개월 만에 현역 은퇴를 선언한 데로시는 2021년 3월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 코치로 합류해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이탈리아가 2021년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탰다.
2022년 10월 이탈리아 세리에B(2부) SPAL에서 프로팀 사령탑 생활을 시작한 그는 성적 부진으로 지난해 2월 경질된 바 있다.
데로시는 "로마가 내게 어떤 의미인지는 모두가 알고 있다.
우리의 벤치에 앉을 수 있다는 설렘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면서도 "우리가 경쟁력을 갖추고, 목표를 위해 싸우며 그것을 달성하고자 노력하는 것 외에 다른 일을 할 시간이나 선택의 여지는 없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