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직원 "적정 임금인상률 6~10%"
삼성전자 노사가 본격적인 올해 임금 교섭에 들어갔다.

삼성전자 사측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지난 16일 2024년 임금협상을 위한 1차 본교섭을 시작했다.

노조는 3월 임금 인상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3월 15일 이전 협약 체결을 목표로 교섭을 진행한다.



2023년과 2024년 교섭을 병합해 진행되는 이번 임금 교섭에서는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 제도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조가 임금 교섭을 앞두고 조합원과 비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적당한 임금인상률은 '6∼10%'라는 응답이 64.5%로 가장 많았다. 이어 '5% 이하'가 22.7%, '11∼15%'가 8.8% 순이었다.

삼성전자 평균 임금 인상률은 기본 인상률에 개인 고과별 인상률을 더해 정해진다. 개인별 임금 인상 수준은 고과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노조는 "제멋대로인 임금 인상안과 목표달성장려금(TAI)·초과이익성과금(OPI) 지급기준, 사업부 간 신입 연봉 차별, 기준 없는 특별 성과금 등 불확실한 임금 체결을 개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측이 2023·2024년 교섭을 병합하는 조건으로 휴가 개선을 약속해 이번 임금 교섭에서는 휴가 확대가 보장됐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