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당 합류, 지금은 후회"…이언주, 국민의힘 탈당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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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ZA.35110092.1.jpg)
이 전 의원은 이날 발표한 탈당 입장문에서 "저는 오늘부로 국민의힘을 탈당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지금의 국민의힘은 탄핵 당시의 새누리당보다도 오히려 더 나빠졌다"며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의 위기는, 탄핵 정국을 거치며 정치적으로 이미 패배한 보수정치 세력을 적폐 청산이라는 구호 아래 잔인하게 도륙한 윤석열 사단을 무리하게 보수의 집권 세력으로 옹위할 때부터 예견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권교체가 된 이후에도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은 여전히 전 정권 탓만 하면서 내로남불을 계속하고 있다"며 "지금 우리 사회는 운동권보다 검찰 세력의 기득권이 더 심각한데도 윤 정권과 국민의힘은 스스로 기득권을 청산하고 더 잘할 생각은 안 하고 여전히 운동권 청산만 외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국민 절대다수가 김건희 특검이 필요하다고 하는데도 윤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했다"며 "배우자를 위해 대통령 권력을 남용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어렵사리 일으켜 세운 보수정당이 적폐 청산의 칼이 되었던 윤석열 사단에 의해 다시 무너져가는 걸 지켜보면서 참으로 안타깝다"며 "더 이상 권력의 사유화가 기승을 부리며 국가의 공적 시스템이 파괴되어가는 것을 지켜볼 수 없다"고 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