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비더블유의 주가가 강세다. 삼성과 공동으로 투자에 참여한 '클레온'이 글로벌 기업인 엔비디아 메타의 러브콜을 받고 POC를 진행하고 있는 점이 알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와 메타는 클레온의 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회사의 기술 도입을 위해 PoC(개념 검증)를 진행 중이다.

18일 9시 55분 알비더블유는 전일 대비 8.54% 상승한 4,385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의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인 갤럭시S24 시리즈 공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6일 삼성전자 멕시코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S24 시리즈 언팩 행사에서 삼성의 대표 디지털 아바타이자 글로벌 무대에서 버추얼 인플루언서로 활약하고 있는 '샘(SAM)'을 활용한다.

지금까지 갤럭시 언팩은 통상 삼성전자 임직원 또는 배우들이 무대 또는 화면에 올라 신제품을 설명했다.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디지털 아바타를 신제품 설명에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AI와 XR시대를 맞아 디지털휴먼이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리딩 기업인 엔비디아와 메타가 클레온에 러브콜을 보낸 사실이 부각되고 있다.

2018년 설립된 클레온은 카이스트 석·박사 출신의 연구진을 중심으로 자체 영상·음성 생성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지난해 CES에서 혁신상 수상은 클레온의 기술력을 글로벌 무대에 선보이는 계기가 됐다. 여러 글로벌 기업들이 주목을 했고, 그 중에서도 글로벌 빅테크인 메타와 엔비디아 등이 특히 관심을 보였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클레온은 현재 메타 및 엔비디아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프로젝트 협력은 메타가 운영하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릴스 등의 서비스에 클레온의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콘셉트로 해서 PoC(개념 검증)을 진행하고 있습다. 엔비디아 또한 마찬가지다.

클레온은 엔비디아와 긴밀히 협업해 모델 경량화 및 real-time 솔루션에 대한 기술을 고도화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김성곤 클레온 부대표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르면 이번해 가시적인 결과물을 두고 서비스 접목이나 상용화와 관련된 논의가 있을거라 예상 하고 있다.

한편 알비더블유는 지난 10월 19일 삼성벤처투자 등과 함께 클레온의 시리즈A 투자에 참여해 해당 지분을 보유 중이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