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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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새해 마수걸이 분양을 진행하는 단지들이 나온다. 가파른 분양가 상승세에 이른 시점에 청약하려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2034만원이었다. 2021년 1468만원이었던 것에 비해 38.6% 올랐다. 시멘트, 레미콘 등 가격이 상승하며 분양가가 올랐다는 분석이다. 한국기술연구원 연구 결과 지난해 11월 건설공사비 지수는 152.54포인트로 2020년 12월(121.62포인트) 대비 25.4%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가 상승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제로에너지 의무화와 층간소음 검증 기준 강화 등 공사비 상승 요인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이에 새해 첫 분양에 나서는 단지들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분양가가 더 오르기 전 청약을 서둘러야 한다는 분위기도 있다.

GS건설과 제일건설은 인천 송도에서 마수걸이 분양에 나선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551-1 일원에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을 공급한다. 송도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개발지인 송도11지구의 최초 분양 단지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 총 3270가구(오피스텔 542실 포함)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옆으로 유치원과 초·중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다. 인근에 대규모 상업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경기도에서는 의정부와 수원 지역에 마수걸이 분양이 예정돼 있다. DL건설이 의정부 신곡동에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407가구)를 선보인다. 수원시 연무동에는 HL디앤아이한라가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285가구)를 공급한다.

서울에서도 건설사들이 새해 첫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달 GS건설이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를 공급한다. 총 3307가구로 구성된다. 162가구(전용면적 43~59㎡)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DL이앤씨는 다음 달 강동구 성내동에서 ‘그란츠 리버파크’를 분양한다. 강동구 성내5구역 정비사업의 일환이다. 총 407가구로 이 가운데 327가구(전용면적 36~180㎡)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