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장관직 고사한 이노공 사임…후임에 심우정 대검 차장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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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공 법무부 차관이 지난해 9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01.35607240.1.jpg)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차관은 최근 대통령실에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관이 2022년 5월 법무부 차관으로 취임한 지 20개월 만이다. 이 차관의 이임식은 이날 오후 5시 정부과천청사 대회의실에서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 차관은 한동훈 전 장관이 퇴임하면서 유력한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로 거론됐었다. 대통령실에서도 이 차관이 법무부 장관직을 맡기를 원했지만 이 차관이 끝까지 장관직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관은 1997년 검사로 임관해 2018년 여성 최초로 서울중앙지검 4차장 검사에 임명됐다.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었다. 이후 검사장 승진 코스로 꼽히는 성남지청장에 임명됐지만 2020년 1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 후 단행한 첫 인사에서 서울고검 검사로 좌천됐다. 이후 이 차관은 검사복을 벗은 뒤 법무법인 세종에서 형사 전문 변호사로 일했다.
이 차관은 격무 등을 이유로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에서도 장관이 공석인 탓에 이 차관의 사표를 만류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차관이 지난 17일 갑작스럽게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며 "장관이 공석인 탓에 만류하는 분위기가 강하지만, 본인의 사임 의지가 분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심우정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작년 11월 28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제17회 자금세탁방지의 날 및 FIU 설립 22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01.35607232.1.jpg)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