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견제하는 애플?…SNS 뒤집어놓은 사진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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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참석한 팀쿡 사진
합성 가능성 높아보여
합성 가능성 높아보여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갤럭시S24 신제품 언팩(공개)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엑스(옛 트위터)에 따르면 한 누리꾼은 이날(현지시간 17일) 쿡 CEO가 미국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4' 현장에서 포착됐다며 이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쿡 CEO는 흰머리에 안경을 쓰고 티셔츠를 겹쳐 입은 모습이다. 평소 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쿡 CEO의 착장과 거의 비슷한 옷차림이다. 신제품 공개행사인 갤럭시 언팩에 입장하려면 초대장을 목에 걸어야 하는데, 사진 속 남성도 목줄을 하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갤럭시S24 기능을 염탐하러 온 게 아니냐" "팀 쿡도 재미있게 본 갤럭시 언팩" "경쟁업체라서 보러간 것 같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 사진은 '합성' 해프닝일 가능성이 높다. 사진 속 쿡 CEO가 착용한 목줄이 이날 갤럭시 언팩에서 배포된 목줄과는 다르기 때문. 올해 언팩 현장에서 사용된 입장 목줄은 사진 속 목줄보다 폭이 넓고, 줄에도 영문으로 '삼성', '갤럭시 언팩'이라고 적혀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배경으로 보이는 '갤럭시AI(Galaxy AI)' 문구 역시 어색한 느낌이다. 구도가 부자연스럽다. 주변 사람들 응시 방향도 쿡 CEO와는 다른 방향으로, 신제품 공개 행사와 다소 어울리지 않게 어수선한 분위기다.
그럼에도 이 사진이 화제가 된 것은 올 하반기 공개될 애플 아이폰16에도 AI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을 처음 선보인 애플보다도 한 발 빠르게 삼성이 차세대 'AI 폰'을 공개한 상황을 풍자한 것으로도 보인다.
애플은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근소한 차이로 삼성전자를 제쳤다. 삼성전자가 1위를 놓친 것은 2010년 이후 13년 만이다.
해외 주요 외신들은 이 같은 통계가 공개된 직후 갤럭시 언팩이 열린 점을 주목하며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새 시대를 열 것"이라며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사 제품을 차별화하고 흥미를 불러일으켰다"고 호평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18일 엑스(옛 트위터)에 따르면 한 누리꾼은 이날(현지시간 17일) 쿡 CEO가 미국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4' 현장에서 포착됐다며 이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쿡 CEO는 흰머리에 안경을 쓰고 티셔츠를 겹쳐 입은 모습이다. 평소 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쿡 CEO의 착장과 거의 비슷한 옷차림이다. 신제품 공개행사인 갤럭시 언팩에 입장하려면 초대장을 목에 걸어야 하는데, 사진 속 남성도 목줄을 하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갤럭시S24 기능을 염탐하러 온 게 아니냐" "팀 쿡도 재미있게 본 갤럭시 언팩" "경쟁업체라서 보러간 것 같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 사진은 '합성' 해프닝일 가능성이 높다. 사진 속 쿡 CEO가 착용한 목줄이 이날 갤럭시 언팩에서 배포된 목줄과는 다르기 때문. 올해 언팩 현장에서 사용된 입장 목줄은 사진 속 목줄보다 폭이 넓고, 줄에도 영문으로 '삼성', '갤럭시 언팩'이라고 적혀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배경으로 보이는 '갤럭시AI(Galaxy AI)' 문구 역시 어색한 느낌이다. 구도가 부자연스럽다. 주변 사람들 응시 방향도 쿡 CEO와는 다른 방향으로, 신제품 공개 행사와 다소 어울리지 않게 어수선한 분위기다.
그럼에도 이 사진이 화제가 된 것은 올 하반기 공개될 애플 아이폰16에도 AI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을 처음 선보인 애플보다도 한 발 빠르게 삼성이 차세대 'AI 폰'을 공개한 상황을 풍자한 것으로도 보인다.
애플은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근소한 차이로 삼성전자를 제쳤다. 삼성전자가 1위를 놓친 것은 2010년 이후 13년 만이다.
해외 주요 외신들은 이 같은 통계가 공개된 직후 갤럭시 언팩이 열린 점을 주목하며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새 시대를 열 것"이라며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사 제품을 차별화하고 흥미를 불러일으켰다"고 호평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