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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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는 18일(현지시간) 최근 급락한 애플(AAPL)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도 225달러로 올렸다. 수요일 종가에서 23% 상승여력이 있는 수치다. 이 날 애플 주가는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1% 이상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애플이 올해 생성형AI 기능에 대한 수요로 강력한 아이폰 업그레이드 수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올해는 서비스 부문에서 더 큰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 은행의 분석가 왬지 모한은 애플이 올해 말 iOS 18 운영 체제에 AI 기능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올해와 2025년,2026년도의 아이폰 판매량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

그는 또한 최근 조사 결과 “아이폰 생산량이 12월에는 증가했고 3월에는 감소할 가능성이 있지만 총 자재 주문 변화는 없다”며 “중국의 약세가 다른 국가의 강세로 상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비전 프로 헤드셋이 차별화별 사용 사례를 제공하는 공간 컴퓨팅이 자리 잡으면 장기적으로 아이패드의 매출을 능가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2월 2일부터 미국에서 출시되는 비전프로 헤드셋은 출시 예정가격이 3,500달러이다.

분석가는 올해 애플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부정적 요소보다는 긍정적인 면이 많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지난 해 주가가 48% 상승한 뒤 최근 중국 판매 둔화 전망 및 애플 워치 특허소송 패소와 앱스토어 인앱 결제 소송 패소 등이 잇따르면서 올해 5% 이상 하락했다.

현재 애플을 커버하는 분석가 41명 가운데 적극 매수는 9명, 매수 17명, 중립 13명, 비중축소 2명이다. 평균 목표주가는 199.57달러이다.

한편 연방 항소 법원이 전 날 특허 침해 소송에 휘말린 애플워치의 미국내 판매를 금지 조치 이행을 결정함에 따라 애플 워치 매출에 타격이 있을 전망이다.

애플이 의료기술 기업 마시모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모델은 애플 워치의 시리즈 9 및 울트라 2 등 2개 모델이다. 애플은 해당 모델의 미국내 판매를 중단하거나 해당 기능을 없애는 방식으로 장치를 다시 생산해야할 전망이다. 이들 모델의 매출은 약 180억달러(24조원) 로 추정됐다.
BofA, 최근 부진한 애플 '매수'로 상향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