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美증시에서 알아야 할 3가지…고용데이터, 애플, TSMC [나수지의 미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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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나이트 리포트
18일 미증시 체크포인트
18일 미증시 체크포인트
16개월만 최저찍은 실업수당 청구
![오늘 美증시에서 알아야 할 3가지…고용데이터, 애플, TSMC [나수지의 미나리]](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01.35611277.1.png)
깜짝 놀랄만한 데이터가 발표됐지만, 주식시장은 크게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데이터가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는 분석 때문입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줄어든 건 특히 뉴욕주에서 실업수당청구가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마켓워치는 "과거에도 뉴욕주에서는 연휴기간동안 임시 채용이 늘면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급감한 사례가 있었다"면서 "경제학자들은 2월까지 노동 데이터를 지켜보기를 선호할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시장에 맞선 BoA "애플 사라"
![오늘 美증시에서 알아야 할 3가지…고용데이터, 애플, TSMC [나수지의 미나리]](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01.35611276.1.png)
BoA가 애플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논리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번째는 하드웨어 부문이 살아날 수 있다는 겁니다. 삼성은 갤럭시 신제품을 내놓으며 스마트폰이 아닌 '인공지능(AI) 폰'을 강조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애플도 올해나 내년에 내놓을 아이폰 신제품에는 AI 기능이 도입돼 소비자들의 신제품 구매 욕구를 자극할 것이라는 게 BoA의 논리입니다. 이에 따라 BoA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아이폰 판매량 추정치를 상향조정했습니다.
중국에서 아이폰이 잘 팔리지 않을 것이라는 논리에 대해서는 "아이폰 생산량이 12월에는 증가했고, 3월에는 감소할 가능성도 있어보인다"면서도 "중국지역 수요 약세가 다른 국가의 강세로 상쇄할 수 있는 수준이어서 총 주문량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다음달 비전프로가 출시되면서 새로운 하드웨어 카테고리를 추가하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BoA는 "비전프로가 공간 컴퓨팅 기기로 자리잡으면 아이패드의 매출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렇게 하드웨어부문이 성장하면 서비스 부문도 따라 매출이 성장할 것이라는 게 BoA의 두번째 논리입니다. BoA는 "결론적으로 애플은 다른 S&P500 기업에 비해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줄어든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날 애플 주가는 장중 한 때 3% 이상 상승하며 주식시장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TSMC 실적호조에 반도체주 '방긋'
![오늘 美증시에서 알아야 할 3가지…고용데이터, 애플, TSMC [나수지의 미나리]](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01.35611278.1.png)
TSMC는 올 1분기 실적 가이던스와 투자 계획도 내놨습니다. 올 1분기 매출은 180억~188억달러, 영업이익률은 40~42%로 예상했습니다. 반도체 관련 투자금액은 280억~320억달러로 제시했습니다. 블룸버그는 "TSMC의 올해 투자계획은 스마트폰과 컴퓨팅 수요 회복을 예상하고 있다"며 "반도체 업황이 회복될 것이라는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이 날 미국증시에서 반도체 관련 주식이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엔비디아가 1.6%이어 브로드컴이 장중 한 때 3% 이상 올랐고, TSMC가 투자를 늘리면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램 리서치 등 반도체 장비 관련 주도 장중 한 때 4% 이상 올랐습니다.
뉴욕 = 나수지 특파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