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손 안 놔줘" vs "그런 적 없다"…들려나간 강성희,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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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희 vs 현장에 있던 與 이용호
당시 상황 진술 두고 말 엇갈려
당시 상황 진술 두고 말 엇갈려

강 의원은 '윤 대통령의 손을 놓지 않고 고성을 질렀다'는 경호처의 설명에 "거짓말"이라고 반박했지만, 당시 현장에 강 의원 바로 옆에 있었던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윤 대통령이 '손을 놔달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강 의원이 윤 대통령의 손을 놓지 않고 고성을 질렀다는 경호처의 입장'에 관해 묻자 "영상이 나갔음에도 대통령실에서 자꾸 그런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며 "대통령과 제가 손을 잡은 것은 잠깐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어 "이미 손을 놓았다. 무슨 손을 잡아서 힘을 줬다, 내 쪽으로 대통령을 끌어당겼다, 이런 얘기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진로를 방해했다는 것도, 영상에 보면 대통령이 자기 갈 길을 그냥 잘 간다. 그러고 나서 제가 입이 틀어 막히고 쫓겨나는 과정이다"고 주장했다.
與 이용호 "왜 이리 오래 시간 끄나 봤더니 손 꽉 잡고 있더라"
반면, 당시 현장에서 강 의원의 바로 옆자리에 앉아 있던 이용호 의원의 설명은 이와 달랐다.그는 "제가 먼저 대통령과 악수하고 다음이 강성희 의원 차례였다. 그런데 강 의원이 악수하더니 갑자기 '국정기조를 바꾸세요' 그러더라. 그거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악수하고 손을 놓지를 않는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보기에는 굉장히 의도된 행동이었고, 매우 무례하고 비상식적인 행동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이 해프닝을 '강성희 의원 과잉 제압 논란'이라고 명명하고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과 싸잡아 현안 질의를 위한 국회운영위원회 개회를 요구할 예정이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