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4, 글로벌은 8GB 램인데 중국만 12GB 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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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업체에 대응 목적
"램은 숫자보다 최적화가 중요"
"램은 숫자보다 최적화가 중요"

중국 시장 '램 용량 인플레'...12GB는 기본에 32GB까지
19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4 기본 모델은 중국 시장에 세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8GB램에 스토리지 용량이 각각 256GB, 512GB인 모델과 12GB 램에 스토리지가 256GB인 모델이다. 한국에는 기본 모델의 경우 스토리지 용량에 관계없이 모두 8GB 램이 들어갔다.
갤럭시S시리즈, 4년째 8GB 램
한편 삼성전자는 4년째 갤럭시S시리즈 기본 모델에 8GB 램을 고수하고 있다. 중국을 제외한 한국 등 세계 시장에서다. 2020년에 출시된 갤럭시S20에서는 12GB 램을 썼지만, 그 다음 시리즈부터는 8GB 램을 적용하고 있다.갤럭시S24가 자랑하는 AI 기능을 돌리기 위해선 8GB 램이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램이 멀티태스킹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휘발성 메모리인 램은 현재 띄워져있는 웹 브라우저나 문서 프로그램의 데이터, 곧 시청하려는 동영상의 일부분 등을 임시로 저장하고 빠르게 접근하게 해준다. 스마트폰에서 게임을 하다가 카카오톡 메시지를 확인하고, 유튜브에서 음악을 재생시키는 등 여러 가지 앱을 빠르게 구동하려면 램 용량이 클수록 수월하다.

애플 아이폰15는 6GB...'램크루지' 지적도
다만 삼성전자는 ‘램 플러스’라는 가상 메모리 기술로 램 용량을 추가 확보하고 있다. 저장공간인 롬(ROM)의 일부를 압축해 2~8GB를 벌충할 수 있다. 하지만 가상 메모리이기 때문에 발열과 배터리 소모 등의 문제가 존재한다.한편 아이폰은 램 용량이 더 작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5 시리즈는 6GB 램을 탑재했고 올해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16은 8GB 램이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애플이 램 용량 확대에 인색해 ‘램크루지(램+스크루지)’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다. 다만 전용 운영체제인 iOS를 통한 최적화 때문에 작은 램 용량으로도 성능평가에서 삼성전자나 중국 기업보다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