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김경율 비대위원과 함께 어깨동무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김경율 비대위원과 함께 어깨동무하고 있다. 뉴스1
총선이 다가오자 '빅매치'가 성사될 주요 지역구의 대결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한동훈 비대위' 소속 김경률 비대위원이 서울 마포갑에 출마하겠다고 하면서 정치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현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 의사를 내비치며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계양을에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지난 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던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국정 기조를 바꾸라"며 고함을 치다가 경호원들에 의해 행사장 밖으로 강제 퇴장당하는 일도 벌어졌다. '과잉 진압'이라는 주장과 함께 강 의원의 행동이 부적절했다는 지적도 있다.

"정청래 이겨보고 싶었다"

▶김경률 국민의힘 비대위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서울 마포을 지역구 현역인) 정청래 의원의 삶과 소위 많은 부분이 겹칠 것 같아요. 86세대도 비슷하고 그리고 정 의원이나 저나 공정과 정의를 모토로 내걸고 살아왔고 그럼 한번 저는 마포구민들에게 공정과 정의에 부합하는 삶을 누가 살았는지 한 번쯤은 좀 여쭤보고 싶습니다."

"1년 전, 2년 전 아주 평범할 때도 한 5년 전에도 저 사람 정말 꼴 보기 싫다. 소위 조국 사태 이전에도 이렇게 살아가면서 저 사람이 어떻게 86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진보를 내걸고 살아가냐, 정말 창피하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 한 5년, 10년 전에도 이렇게 내가 저 사람은 한번 이기고 싶다. 민주당이든 그때는 정의당이든 제가 내걸고 그런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김성동 전 국민의힘 마포을 당협위원장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마포을이라는 지역에서 당을 지켜온 사람들은 상당히 언짢게 생각을 합니다만, 이 말 그대로 험지라고 그런다면 이 어려운 곳에서 땀 흘리면서 때로는 눈물 흘려가면서 대선 치르고 총선 치르고 지방선거 치르고 뭔가 일궈보겠다고 노력해온 사람들의 노력을 이렇게 무시할 수 있느냐 하는 그런 마음이 있다."

이낙연-이준석 연대 가능할까

▶최재성 전 정무수석
(CBS 김현정의 뉴스쇼)

"저는 신당도 양당 체제로 갈 거다라고(본다).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이 소위 금태섭 의원 신당의 여러 기류들이 있잖아요. 이낙연 신당 빼고는 이준석 신당이 상당히 구축을 할 거다. 이낙연 신당 빼고는."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이낙연 전 대표가 이끄는 신당 세력하고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세력하고 문화적으로 이렇게 합성하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저도 국민의힘 입당하기 전에 사실 민주당과 결별하면서 신당의 여러 그걸 모색을 좀 해 봤잖아요. 그런데 확실히 문화적 차이가 커요."

"국정기조 바꿔라" 외쳤다가 제압된 강성희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무례함은 대한민국 좌파의 상징입니까? 그 자리에 강성희 의원이 있었던 것은 국회의원 자격이죠. 일반 시민단체나 시위대 자격으로 서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진보 정치를 상징했던 노회찬 전 의원이나 호남 정치를 상징했던 김대중 대통령이 의원 시절에 거기 서 계셨으면 저는 그런 짓 안 했을 거라고 한 100%, 1000% 확신합니다."

▶강성희 진보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저는 우리 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이 저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의미를 전달하기도 전에 경호실에서 저를 되게 압박했고 계속 밀치는 상황이 반복됐습니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그래서 제가 유심히 봤어요. 왜 이렇게 오래 시간을 끄나 봤더니 손을 꽉 잡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대통령께서도 좀 당황하셨을 것 아니에요. 그러니까 계속 입으로는 “국정기조를 바꾸세요” 이러고 손을 놓지 않으니까 대통령께서 계속 악수를 해야 된다는 식으로 말씀을 하셨던 것 같고요."

"(대통령이 다음 사람이랑 악수를 해야하니 손을 좀 놔달라는 취지로) 언급을 했던 것으로 저는 기억해요. 그게 상당히 6~7초 정도 길었거든요. 그러니까 당황스러우니까, 손을 꽉 잡고 있으니까요. 저는 그래서 그 이후에 강성희 의원을 밖으로 경호원들이 끌어냈는데, 분리조치를 했는데 저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생각을 해요."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