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과 허은아 창당준비위원장이 지난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강정책 기자회견을 마치고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개혁신당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과 허은아 창당준비위원장이 지난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강정책 기자회견을 마치고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준석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었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지 24일 만이다.

개혁신당은 이날 초대 대표에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을 추대했다. 이 대표는 초대 정책위 의장에 김용남 전 의원을, 최고위원에는 천하람·허은아·이기인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사무총장에는 김철근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회 사무총장을 각각 임명했다.

이날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는 '제3지대 빅텐트'의 주요 축인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 김종민·조응천·정태근 미래대연합 공동추진위원장,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함께 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는 시대가 어떤 변화를 요구하고 정치를 원하는지 알고 있다. 그 일을 우리가 함께해야만 한다"며 "그 일은 매우 절박하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한두사람의 힘으로 해결될 수 있는 일이 아니란 걸 우리 모두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대적 과제를 위해 우리 모두가 협력하길 바란다"며 "개혁신당 당원 여러분과 저는 똑같은 경험을 했고 똑같은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 앞으로 행동도 똑같이 하시기를 다짐했으면 좋겠다"고 강조"고 협력을 강조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제3지대 정파들을 향해 "뿔뿔이 각자도생해서는 정치적 성공을 거두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여러분이 사소한 이해관계를 져버리고 미래에 대한 넓은 희망을 가지고 목표 설정을 하면 잘 화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