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또 헛발질"…與, '박은식 호남 비하 오보' 정청래 등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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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허위보도에 반박 자료로 제시한 카카오톡 캡쳐 화면 / 사진=국민의힘 제](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01.35623881.1.jpg)
앞서 한 언론은 박 위원이 과거에 "광주폭동을 민주화 운동으로 포장" 등 5·18민주화운동 및 호남 정신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박 위원은 직접 캡처한 채팅 내용을 제시하며 이를 반박했다. 박 위원이 제시한 채팅창에 따르면 문제가 된 '호남 비하' 발언은 다른 사람에게서 나왔으며, 박 위원은 오히려 "당장 지우세요"라며 제지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은 해당 언론의 보도를 기반으로 박 위원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난하는 논평을 썼다가 철회했고, 정청래 최고위원도 페이스북 글을 삭제했다.
정 의원은 삭제 후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오보를 기반으로 올린 제 페북글도 삭제했다”며 “결과적으로 본의 아니게 피해를 드린 점에 대해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적었다.
민주당은 아무런 사과의 말 없이 '논평을 철회한다'고만 했다가 비판이 계속되자 "본의와 다르게 사실과 다른 논평이 나가게 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박은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ZN.35443107.1.jpg)
정희용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헛발질’은 이번만이 아니다"며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청담동 술자리 참석 허위 의혹 제기,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생태탕 의혹 제기, 가짜 공익제보자를 의인으로 추켜세운 대국민 사기극 등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온갖 억측과 추측을 근거로 각종 음모설과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데 집중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도대체 언제까지 민주당의 ‘헛발질’을 국민들께서 눈감아줘야 하는 거냐"며 실수도 반복되면 실력이라는 말이 있다. 이쯤이면 거짓과 날조에 바탕을 둔 엉터리 의혹 제기와 가짜뉴스 유포가 민주당의 ‘진짜 실력’이라고 의심해 봐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