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수산 식품 수출 2억달러 돌파…김 품목이 91% 차지

'효자상품' 지난해 김 수출액 1억 8천414만 달러…2019년의 2배↑

충남의 수산 식품 수출액이 2억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수출 효자상품 김 수출액이 4년 사이에 2배가 넘게 증가하며 수출을 견인했다.

21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수산 식품 수출액은 30억달러(잠정)로, 전년보다 4.9%(31억 2천599만달러) 감소했다.

반면 도의 수출액은 2억219만달러(2천700억여원)로, 전년 1억 7천5만달러보다 18.9%(3천214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전국 수출액의 6.8%를 차지하는 규모로 부산, 서울, 전남, 경남, 경기에 이어 6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지난해 수출액이 2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처음으로,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 가운데 김 품목이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수출액의 91.1%를 차지했다.

조미김은 1억 1천640만 6천달러로 전년 9천620만 1천달러보다 21% 증가하면서 총수출액의 57.5%를 기록했다.

마른김 수출액은 전년(5천531만 3천달러)보다 22.5% 늘어난 6천773만 1천달러로, 총수출액의 33.5%를 차지했다.

김 품목의 전국 수출액은 7억 9천147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도의 수출액은 1억 8천314만 7천달러(23.3%)로 전남 2억 4천878만 8천달러(31.4%)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도가 김을 수출한 국가는 미국이 4천869만8천달러(전년보다 18.6% 증가)로 가장 많았고, 중국 4천57만 1천달러(11.1% 감소), 인도네시아 1천806만 7천달러(65.4% 증가), 태국 1천7만 6천달러(27.3% 증가), 베트남 957만 7천달러(47.2% 증가) 순이었다.

김 품목은 2019년 7천508만 8천달러에서 2021년 1억 3천511만달러로 79.9% 급증한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김 수출이 증가하면서, 도 수산 식품 수출액이 2013년 4천75만달러에서 7년 만인 2020년 처음으로 1억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3년 만에 2억달러를 돌파하는 성과가 나타났다.

장진원 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도 수출을 확대하고 판로를 개척해 고부가가치 수산 식품을 개발하고, 수출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