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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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요르단에 2대2로 비긴 가운데, 스트라이커로 나선 조규성 선수에 대한 비난이 커지고 있다.

이날 조규성은 4-2-3-1 포메이션으로 선발 출격했다. 그러나 바레인전과 마찬가지로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전반 55분께 이기제의 중거리 슛이 골키퍼에게 막히자 조규성이 재차 슈팅했는데, 공이 골대 위로 빗나가면서 결정력 논란이 제기됐다. 그는 후반 24분 오현규(셀틱)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이후 조규성 인스타그램에는 그를 비판하는 댓글이 쇄도하기 시작했다. 실망한 팬들의 경기 내용부터 외모 지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비난을 쏟아내기 시작한 것이다.
사진=조규성 선수 SNS 캡처
사진=조규성 선수 SNS 캡처
"공이나 잘 차면 좋겠다" "열심히 하는 모습 보고 싶다" "겉멋 좀 빼야 한다" "축구에 전념하라" "국대경기 말고 무신사 리뷰창에서나 봤으면 좋겠다"는 등 내용이 대부분이다. 특히 한 누리꾼이 "헤어밴드 신경 쓰느라 축구에 집중을 못 하는 게 조규성의 문제점"이라고 지적한 댓글은 좋아요 1500개가 돌파했다.

도 넘는 악플을 자제하자는 목소리도 있었다. “아무리 그래도 국가대표 선수에게 응원은 못 해줄망정 욕부터 하는 거는 아니라고 본다” “악플 적당히 달자” 등 댓글은 500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조규성은 경기 이후 “내가 더 좋은 모습을 보였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경기를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매 경기 골을 넣고 싶다. 득점 기회는 계속 온다. 잘 살려야 하는데…”라며 “나만 집중해서 잘하면 될 것 같다. 다음 경기 때 집중해서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