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에서 자체 결제 시스템인 ‘애플페이’ 외 다른 업체의 결제서비스도 허용하기로 했다. 유럽연합(EU)이 애플의 결제 방식에 대한 독과점 이슈를 지적하면서 압박하자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다.

20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애플 측은 지난 19일 “EU 지역 사용자가 애플페이 혹은 월렛을 사용하지 않아도 다른 결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이폰 등 애플 운영체제인 iOS에 대한 제3자 모바일 결제 서비스 접근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아이폰 사용자가 원하는 경우 애플페이가 아닌 다른 근접무선통신(NFC) 비접촉 결제 서비스 앱을 내려받아 결제할 수 있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