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차세대 먹거리는 스마트팩토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조주완 CEO '신사업 특명'
가전 넘을 B2B 수익사업 주문
연초 스마트팩토리 조직 신설
공장 구축·운영 '턴키 서비스'
최근 2차전지·전장社 고객 확보
가전 넘을 B2B 수익사업 주문
연초 스마트팩토리 조직 신설
공장 구축·운영 '턴키 서비스'
최근 2차전지·전장社 고객 확보
![< LG전자 美 테네시 스마트 공장 >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적용된 LG전자의 미국 테네시 가전 공장. 이 공장은 공정 자동화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아 지난해 1월 세계경제포럼이 선정하는 ‘등대공장’(제조업의 미래를 이끄는 공장)에 이름을 올렸다. LG전자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AA.35629242.1.jpg)
최근 조 사장이 주목하는 신사업은 ‘스마트팩토리’다. LG전자의 자동화 공장 설계·구축·관리 노하우를 외부에 판매하자는 것이다. 하드웨어(공장)를 파는 데 그치지 않고 서비스(사후 공장 관리) 수익도 낼 수 있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최근엔 첫 번째 외부 고객사 확보에 성공했다. ‘LG의 차세대 B2B 사업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스마트팩토리 사업 수익화 속도”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AA.35630638.1.jpg)
스마트팩토리는 ‘지능형 생산공장’으로 불리는 생산 자동화 시설이다.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이를 분석해 각 공정을 제어하는 게 특징이다.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을 통한 생산 효율화에 나서면서 세계적으로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수요는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19년 1537억달러(약 206조원) 규모였던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시장은 올해 2448억달러(약 327조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LG 노하우
!["LG전자 차세대 먹거리는 스마트팩토리"](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AA.35630992.1.jpg)
통신, 공조, 로봇 등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핵심 기술과 관련해서도 LG전자의 경쟁력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된다. 경남 창원 스마트파크, 미국 테네시 가전 공장 등에서 자동화 공정을 구축한 경험도 갖고 있다. 이들 공장은 스마트팩토리 기술력을 인정받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하는 ‘등대공장’(제조업의 미래를 이끄는 공장)에도 선정됐다.
고객사 확보 성과 나와
LG전자는 스마트팩토리사업 강화를 위해 올초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생산기술원 산하에 ‘스마트팩토리사업 담당’을 신설한 게 대표적이다. 이 조직은 수십 명 규모로 구성돼 스마트팩토리 구축 기술 개발, 영업 등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력직 충원도 진행 중이다. 채용 분야는 스마트팩토리 관련 △영업 △구축 컨설팅 △프로젝트 관리 △장비 구축 △공정물류 자동화 기획 △모바일 로봇 시스템 개발 등이다.LG전자는 스마트팩토리 관련 ‘턴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고객이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기획하는 단계부터 공장 설계, 구축, 운영 단계까지 전체 과정을 함께하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 일반적인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특정 영역을 컨설팅하고 업그레이드해주는 수준에 그쳐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LG전자 관계자는 “공장 구축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공장 업그레이드 차원의 지속적인 개선 컨설팅도 사업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성과도 나오고 있다. 최근 LG전자는 2차전지 사업을 하는 A사, 전장 부품 전문 B사에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지원하는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는 해외기업 대상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