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가좌동 화재, 일단 안심
인천 서구 산업단지에서 큰불이 나 소방당국이 경보령을 내리고 진화에 나선 지 11시간 만에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

2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4분께 인천시 서구 가좌동 인천일반산업단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119구조대원 A(52)씨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른 현장대응단 대원 B(44)씨도 유리 파편이 목에 떨어져 2도 화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또 샌드위치 패널로 된 LED 제조 공장과 주방용품 제조 공장 등 4천460㎡ 규모의 공장 3개 동이 모두 타고, 인근 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와 이벤트 업체 등 다른 공장 3개 동도 절반가량 탔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34분 만인 오전 11시 18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대원 등 269명과 장비 91대를 투입했다.

이후 다른 공장까지 불이 번지는 것을 막아 오후 5시 7분께 경보령을 해제했으며, 화재 발생 11시간 3분 만인 이날 오후 9시 47분께 초기 진화를 했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난 건물이 불이 급속도로 번지는 샌드위치 패널 구조인 데다 공장들이 가까이 붙어 있어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샌드위치 패널이 타면서 유독가스가 나오고 건물 내부에는 다량의 가연성 자재가 쌓여 있어 완전 진화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