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4분기 영업손실" 잇단 실적 비관론에…주가 6% 뚝
에코프로비엠이 작년 4분기 실적에 대한 증권가의 적자 전망 여파로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49분 현재 에코프로비엠은 전일보다 1만6500원(5.92%) 급락한 26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 25만65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앞서 이날 개장 전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는 에코프로비엠 종목 보고서를 내고 투자의견 '매도'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그는 에코프로비엠이 작년 4분기 매출액 1조4000억원에 425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국내업체들의 양극재 수출 단가가 전년 4분기 대비 25% 하락한 것이 실적 부진의 주원인"이라며 "작년 4분기 양극재 판매량도 전년 대비 7% 감소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같은 날 삼성증권도 보고서를 내고 에코프로비엠의 작년 4분기 영업손실을 예상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28만원에서 25만원으로 내렸다.

세부적으로 4분기 매출액은 1조5000억원, 영업손익은 적자 전환해 491억원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코프로비엠이 리튬·니켈 등 메탈 가격 급락과 단기 수요 감소에 따른 재고평가손이 확대됐다는 판단에서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다만 그가 제시한 목표가 25만원은 이 회사의 직전 거래일 종가(27만8500원)보다 낮은 가격이어서 사실상 '매도' 의견으로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