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제대·가야대·김해대·김해상의 손잡고 '현장캠퍼스' 등 실현
'모든 김해시가 캠퍼스'…시·3개 대학·상공계 글로컬대 재도전
'올 시티 캠퍼스(All-City Campus)'.
경남 김해시 전체가 캠퍼스라는 목표를 세우고 김해시, 인제대, 가야대, 김해대, 상공계가 손잡고 '2024년 글로컬대학' 선정을 위해 재도전에 나섰다.

이들 기관은 22일 오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글로컬대학 30' 최종 평가에서 아쉽게 탈락한 점을 거울삼아 올해 다시 담대한 전략을 통해 재도전에 나선다고 밝혔다.

글로컬대학 사업은 세계적 수준으로 발돋움할 만한 역량이 있는 비수도권 대학에 '파격 지원'을 해 대학은 물론 지역소멸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취지로 지난해 시작됐다.

글로컬대학 사업에 지정되면 5년간 1천억원을 지원한다.

평가는 예비 지정 평가와 본지정 평가로 나뉘는데, 첫해인 작년에는 15곳이 예비 지정을 통과한 후 10곳이 최종 선정됐다.

예비 지정 대학 중 인제대 등 5곳은 탈락했다.

지난해 글로컬대 예비 심사를 통과한 5개 대학은 올해 예심은 면제다.

하지만 올해 더 많은 대학이 글로컬대 도전에 가세하면서 지난해 평균 경쟁률 1.5 대 1에서 올해는 2 대 1로 높아졌다.

회견에 참석한 기관들은 글로컬대 추진단을 통해 지자체 책임을 강화하고 지역 거버넌스 간 협력체계를 확고히 하기로 했다.

글로컬대학 사업의 핵심평가 요소인 사업실행의 신속한 추진을 수행할 김해인재양성재단을 연내 설립하기로 했다.

글로컬대 사업의 실체적 실현 공간인 '허브캠퍼스'를 조기에 운영하고 시 전략산업 중 하나인 '스마트 물류'를 중심으로 산업혁신을 추진하기로 했다.

4개 기관은 당장 구체적인 실행계획으로 지역 내 아이스퀘어호텔에 '허브캠퍼스'를 만들어 3개 대학교가 손잡고 공동학점을 인정하는 등 획기적인 협력 방안을 추진한다.

안경원 김해시 부시장은 "지난해 전략을 다시 분석해 지자체 역할을 더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민현 인제대 총장은 "전 시민이 함께 키우는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현장캠퍼스'를 더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안상근 가야대 총장, 편금식 김해대 총장, 노은식 김해상공회의소 부회장도 김해에 글로컬대학 지정을 위해 총력전을 펴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