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22일 서울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중교통 요금 지원정책 국토부·수도권 지자체 합동기자설명회'에서 대중교통 요금 지원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인천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22일 서울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중교통 요금 지원정책 국토부·수도권 지자체 합동기자설명회'에서 대중교통 요금 지원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인천시
인천시는 정부의 K-패스를 기반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 보완한 ‘인천 I-패스’와 광역버스 정기권 개념인 ‘광역 I-패스’를 도입한다.

인천시의 새로운 대중교통 할인 지원 정책인 ‘인천 I-패스’가 오는 5월 도입을 목표로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인천 I-패스는 정부의 K-패스 혜택인 대중교통 비용의 20%(청년층 30%, 저소득층 53%)를 환급하고, K-패스의 월 60회 한도를 무제한으로 확대했다. K-패스와 달리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환급률을 별도로 상정해 올 상반기 중 20%에서 30%로(단계적으로 50%까지 확대) 늘리기로 했다.

K-패스는 청년의 경우 19~34세를 지원하지만 인천시는 청년 연령 범위를 19~39세로 확대했다. 6~18세 이하 어린이·청소년까지 포함해 시행할 예정이다. 시행 시기는 행·재정적 여건과 시스템 구축 시기 등을 감안해 단계별로 추진한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시내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을 다음 달에 돌려받을 수 있는 전국형 교통카드다. 환급 비율은 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다.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의 정기권 개념에 대응해 도입하는 ‘광역 I-패스’는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시민들이 30일간 인천시 광역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8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정기권 금액은 시민들의 이용패턴 및 수요를 고려해서 추후 결정할 계획이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 5000원(따릉이 제외시 6만2000원)으로 서울시 지하철, 버스, 따릉이(자전거)를 모두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에서만 사용가능하다.

‘인천 I-패스’와 광역버스 정기권 개념인 ‘광역 I-패스’의 구매와 구체적인 사용방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시는 다양한 대중교통 이용 선택권 보장과 더 넓고 더 두터운 대중교통 서비스를 인천시민들에게 드리기 위해 정부의 K-패스와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를 인천시 정책으로 확대 보완했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