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주가 장 초반 상승세다. 정부의 원전 관련 예산안이 국회 문턱을 넘었다는 소식이 긍정적 투자심리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13일 오전 9시40분 기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50원(2.64%) 오른 2만14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 우진엔텍(2.67%), 우리기술(1.34%), 한전기술(1.32%) 등도 오름세다.전날 정부가 제출한 약 2139억원 규모의 원전 관련 예산이 원안대로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구체적으로는 △원전 생태계 금융지원(1500억원)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 개발 사업(329억2000만원) △원자력 생태계 지원 사업(112억800만원) △원전 탄력 운전 기술개발(35억원) 등이다. SMR 제작지원센터 구축 사업은 정부가 잡은 금액보다 1억원 늘어난 55억800만원으로 편성됐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비에이치아이가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사우디아라비아에 배열회수보일러(HRSG)를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13일 오전 9시10분 현재 비에이치아이는 전 거래일 대비 5.45%(820원) 오른 1만5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만615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비에이치아이는 전날에도 16%대 올랐다.전날 비에이치아이는 공시를 통해 두산에너빌리티와 약 1221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 HRSG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비에이치아이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 인근 두루마(Dhuruma) 지역에 건설될 1800MW급 복합화력발전소에 HRSG 3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장중 3분기 실적도 공개됐다. 비에이치아이의 3분기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4% 늘었다. 매출액은 19.7% 증가한 982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17억원을 기록했다.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 및 탈탄소 정책 확산에 따라 HRSG와 원자력 등 당사 주력 아이템들의 수요가 지속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련 사업 부문의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글로벌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하고 신규 수주 확대에 주력해 회사의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2차전지주가 약세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급락한 영향이다. 테슬라의 공급망에 포함된 LG에너지솔루션과 엘앤에프의 낙폭이 크지만, 그 동안 주가가 하락해온 다른 2차전지주들도 함께 끌려 내려가고 있다.13일 오전 9시27분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대비 7500원(1.76%) 내린 41만9500원에, 엘앤에프는 5900원(4.99%) 빠진 11만23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6.22% 하락한 영향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대선 국면에서 강력하게 지지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뒤 지난 11일(현지시간)까지 5거래일동안 44.13% 급등했고, 간밤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조정을 받았다.테슬라 공급망에 포함된 엘앤에프는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5.54%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머스크가 운영하는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에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이번주 들어서만 7.15% 올랐다.문제는 테슬라 공급망에 포함되지 않은 삼성SDI(-2.08%), 에코프로비엠(-1.57%), 에코프로(-1.3%), 엔켐(-4.4%) 등도 크게 빠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 종목은 2차전지 산업에 부정적인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줄곧 내리막을 타왔는데, 테슬라의 급등 후 조정을 빌미로 또 빠지고 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